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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잇 랜선책방 4회 뒷담화

국화 옆에서, 서정주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추천사, 서정주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려 올려 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려 올려 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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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잇 랜선책방 3회 뒷담화

베갯잇인데 베갯맡이라 했어요..

보들레르가 말하길,
이제 취할 시간이다.
시간의
학대받는 ,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 취해라
술이든 , 시든, 덕이든, 무엇이든,
당신 마음대로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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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잇 랜선책방 2회 뒷담화

나 알지 ?

우리가 매일 오가던 딱딱한 도로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세계는 잡음으로 가득했다.
세계는 유일했던 한 가지, 방금 부서진 그 패턴을 상실한다. 억겁으로 세월이 흐른다고 해도 돌아오지 않을 그 패턴을. 그러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
세상 적막한 곳에 당도해 있네. 인기척 없는 황무지 기슭에.
이 삶은 내게 알량한 점 하나 남겨주지 않았어.

——

가을비 단상
-강 원 석-
2
의자 놓인 쉼터 둘레로
안개가 피어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그속으로 비가 내린다.

풀밭을 노닐던 여치가 비를 맞아
빗물인 듯 이슬인 듯
연두 날개에 젖은 물기를 털어낸다.

가을을 그리며 내리는 비는
오솔길 단풍잎을 적셔
청단풍 홍단풍 진하게 물감을 칠한다.

사랑 실은 가을비에
국화는 노랗게 피어
그 향기 짙어지고
산사나무 열매 끝은 붉은 빛깔을 더해간다.

순간의 꽃
-고은 –
미 행렬이 길을 가로질러 가는 것은
결코 이 세상이 사람만의 것이 아님을
오늘도
내일도
또 내일도
조금씩 조금씩 깨닫게 하는 것인지 몰라

햇볕이 숯불처럼 뜨거운 한낮 뻐꾸기 소리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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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잇 랜선책방 1회 뒷담화

 

<윤동주 – 별 헤이는 밤 >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는 밤이 남은 까닭이요

내일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듀크>

청년이 갑자기 나를 앞으로 쑥 잡아당겼다. 나는 고꾸라지듯 엎드려 쭉쭉 앞으로 나아갔다. 마치 누가 내 머리에 실을 묶어 잡아당기는 것처럼 나는 헤엄쳤다. 스르륵, 실을 당기는 힘이 줄어들었다. 당황스러워 그 자리에 서서 얼굴을 훔치고 보니, 풀 한가운데였다.

<언젠가 , 아주 오래전 >

나쁘지는 않았어. 하지만 이제 다 잊어버렸어.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 돌아갔다.

<후지시마 씨가 오는 날 >

갓 목욕을 하고 나온 치하루는 살구 색 슬립에 하얀 요트 파카를 걸치고 있다.

찰팍찰팍 물 소리가 난다. 탁탁, 그릇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겨울날, 방위청에서>

나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소리 내어 훌쩍거리고 말았다.나를 울리는 것쯤이야, 그 사람에겐 식은 죽 먹기였다. 한바탕 난리를 치는 것이 훨씬 낫다.

꽃잎처럼 미소 지으며 완벽한 뒷모습으로 떨어져 나갔다.

 

<정지용, 별똥>

별똥 떠러진 곳,

마음해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인젠 다 자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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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카페 별다방 시즌 3, 4회는 레몬 아이스티

오프닝 ) 실버스타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얘야, 이젠 네게 줄 것이 없어 미안하구나. 내 밑둥에 앉아 쉬거라 ”  나무의 말에 초라한 노인은 잘려나간 밑둥만 남은 나무에 앉아 쉬었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행복했습니다.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소로우가 되는 시간

우린 몸을 위한 자양분을 얻거나 질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돈을 쓰면서 정작 정신을 위한 자양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영화 ‘연애의 온도’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나서 잘 되는 확률은 3%밖에 안 돼”

“로또가 당첨확률이 814만 분의 1이래. 근데 그게 매주 일등이 몇 명씩 그렇게 나오잖아. 그러니깐 3%면 되게 큰 숫자야”

엔딩 )

세상에는 단 두가지의 법칙만이 존재한다.
첫째, 절대로 포기하지 말 것.
둘째, 첫 번째 법칙을 절대로 잊지 말 것.

-듀크 엘링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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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카페 별다방 시즌 3 ,3회는 우엉차

오프닝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1부 )

-드라마 ‘궁’

사람의 마음은 종이가 아니라서 마음대로 접거나 펼 수가 없습니다.

가질 수 없다는 말, 그대를 생각하면 나는 언제나 울고 있구나.

너..로미오의 첫사랑이 누군줄 아니?  로미오의 첫사랑은 줄리엣이 아니라 로잘라인이야…. 로미오는 로잘라인을 짝사랑 하면서, 죽을만큼 괴로워 했었는데, 파티에서 줄리엣을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져 버려. 로잘라인은 그냥 잊어 버리는 거지.사람들은 로미오와 쥴리엣만 알지. 로잘라인은 누군지도 몰라. 그들 사이에서 로잘라인은 엑스트라거든.그냥 지나가버린 첫사랑이고 …잊혀져버린 옛사랑이거든.

-별후광음과 정지용의 ‘별’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어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金)실로 이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듯, 솟아날 듯, 불리울 듯, 맞아드릴 듯,

문득, 령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이는 회한(悔恨)에 피어오른다.

힌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념이다.

-인어의 바다와 이해인 수녀님의 ‘바다는 나에게’

바다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삼촌처럼 곁에 있다

나의 이야길 잘 들어 주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엄살은 무슨? 복에 겨운 투정이야”
하고 못 들은 척한다

어느 날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부탁하면
금방 구해줄 것처럼 다정하게
“그래, 알았어” 하다가도
“너무 욕심이 많군!” 하고
꼭 한 마디 해서
나를 무안하게 한다

바다는 나에게
삼촌처럼 정겹고 든든한
푸른 힘이다

2부

맵시 [맵씨]

[명사]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

엔딩 )

마일스 데이비스 – 그래서 어쩌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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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카페 별다방 시즌 3, 2회는 카페모카에 설탕 두 스푼

오프닝 ) 영화 ‘각설탕’ – 그와 달리면 세상이 다 내것이다

1부 ) 영화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최고의 기회는 달콤한 지옥에서 완성된다.’

‘플랜 B는 없어, 플랜 A만 있을 뿐이야.’

엔딩 ) 루이 암스트롱  ‘연주자가 음악을 강하게 느끼면 그 음악을 가지고 놀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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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카페 별다방 시즌 3 , 1회는 에스프레소 투샷

오프닝 )  외롭지 않게 혼자이고 싶다- 김지희
추억은 추억대로,상처는 상처대로,
아쉬움은 아쉬운대로, 그 자리에 두고
담담하게 긍정하며 오늘을 걷는다
어떤 일이 생기든 , 걸어야 하는 삶이고
무엇보다 봄은 또다시
거짓말처럼 나를 만나러 올 것을
나는,
확신한다.
엔딩 ) 밤 지하철을 타고 – 정호승
서울밤의 사람들아, 밤이 깊어갈수록 새벽은 가까웁고, 기다림은 언제나 꿈에서 오는데 , 어둠의 꿈을 안고 제각기 돌아오는 서울밤에 눈 내리는 사람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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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드리] 궁(宮)

‘궁(宮)’ 명대사(라고 쓰고 충격대사라고 읽는다)

DJ 여름

: 그 나이에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충실히 겪어야만 제대로 나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수를 했다는게 아니고, 실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에요.

DJ 짱아

: 로미오의 첫사랑이 누군지 알아?

로잘라인이야.. 로잘라인을 정말 사랑했어.

어느 날 파티장에 갔는데 줄리엣을 보고 한 눈에 반하지.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에 빠지고 말아.

결국 로잘라인은 로미오에게 잊혀져버리고 말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잘라인은 그저 엑스트라일 뿐이거든.

사람들은 로미오와 줄리엣만 기억하지. 로잘라인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DJ로지

채경: 예전에 신군이 그랬거든. 별한테는 별의 주기가 있듯이

인간에게는 인간의 주기가 있대. 2천 5백만년.

이 지나면 지금 있는 사람들 모두 다시 만날지도 모른대.

그래서 우리도 다시 만나게 된대. (DJ들 이미 웃기 시작)

율군, 만약에 2천 5백만년이 지나서 날 만나게 되면, 그 땐 도망가.

혹시 날 만나게 되더라도 아는 척 하지 말고 그냥 가. 나도 그럴게.

율: 왜 그래야 되는데?

채경: 나… 지금은 신군 곁을 떠나지만..

2천 5백만년이 지난 후에도 신군을 좋아할 것 같아. (DJ들 실신직전)

율: 그럼 그 때도 기다릴게.

채경: 율군, 그러지마. (너도 그러지마..제발)

율: 왜 나는 안 되니? 이렇게 심장이 멎을 것 같은데… 왜 나는 안되는거야?

(나는 알겠는데 율군은 모르나보다…..☆★)

 

2. DJ들에게 ‘궁(宮)’이란?

DJ 여름

: 테디베어. – 그거 보러 제주도에 갔어요!

DJ 짱아

: 나의 어린시절? – 그 시절 녹음까지 하며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

DJ 로지
: 첫 키스신? – 기억하는 최초의 키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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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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