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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주 이주의 음악 [Scorpions} by DJ 쫑


1. Scorpions – Still Loving You

최초 발표한 버전의 스콜피온스의 스틸러빙유와는 다른 느낌.

그래도 명곡은 명곡

 we’d go again All the way from the start

 I would try to change The things that killed our love

 Yes, I’ve hurt your pride and I know What you‘ve been through

You should give me a chance This can’t be the end

 I’m still loving you I’m still loving you

2. Scorpions – Always Somewhere

개인적으로 이노래로 기타를 처음 배워선지 가장 애착이 간다.

중2 처음 접했을당시 보컬이 여자인줄 알았다가 아니어서 깜놀했던 기억이 난다

Always somewhere

Miss you where I’ve been

I’ll be back to love you again

3. Scorpions – Wind of Change

90년에 발표한 음악.

이들이 독일출신의 밴드이고, 당시 독일상황을 인것을 감안하면

대충 어떤 노래인지 감이 온다.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dream away

In the wind of change

4.Scorpions – The Temple of the King

원랜 Rainbow의 곡이지만 scorpions를 사랑하기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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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주 이주의 앨범 – 영화 위플래쉬 OST [Whiplash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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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음향상, 편집상 등 3관왕에 오른 영화 “위플래쉬”의 사운드 트랙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음악 영화로, 아카데미상 3관왕에 오르는 등 전 세계 140여 개 이상의 영화상을 휩쓴 저력의 영화이다.

총 24곡이 수록된 [위플래쉬] 사운드 트랙은 영화를 위해 작곡된 오리지널 스코어 파트와 재즈 스탠다드 파트, 그리고 나레이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음악 영화들의 전성기 속에 오랜 산고 끝에 태어난 영화 [위플래쉬]는 이전까지의 음악 영화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연주 장면과 저마다 확신에 가득찬 파워풀한 캐릭터들, 그리고 이를 온전히 스크린에 구현해낸 스텝들의 노력 속에 음악 영화 장르의 새로운 문턱을 넘은 작품으로 앞으로도 열정과 영감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에게 자극제이자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DJ 앨범평]

DJ상도 (★★★) – 영화를 보지 않아도, 영화 내에서 드러머가 얼마나 힘들지 알 것 같다. 

DJ척 (★★★★) – 재즈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은 곡들, 특히 Caravan의 드럼 솔로는 백미! 


DJ뮬  (★★★★)  -평소에 재즈 좋아하던 분들에게는 좋을 듯. 경쾌한 곡들이 많아서 공부할 때 듣기는 좀 그럴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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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3 뒷담화) 퀴즈

Q. 미호 디제이는 오굿 2회의 주제 ‘가족’을 맞아 특별히 마지막 곡을 그녀의 통장으로 키운 자식들(EXO)의 신곡으로 선곡하였습니다.

어떤 곡을 틀까 고민하던 그녀는 채팅방에 여섯 개의 보기를 주고 투표를 받았는데요. 그것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타이틀 = CALL ME BABY

2. 불금이니까 끈적끈적 = PLAYBOY (선정곡)

3. 발라드 = MY ANSWER

4. 미들템포 = 시선 둘, 시선 하나

5. 치명적 = HURT

6. 미호디제이최애곡 = ?

 

그렇다면 여기서, 6번 곡은 어떤 곡이었을까요?

EXO의 두번째 정규앨범 [EXODUS]에서 보기에 이미 나오지 않은 다섯곡 중에서 한 곡을 골라 답을 맞춰주세요!

맞춰주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나갑니다^0^!

 

답은 댓글/사연게시판/엷ask.fm 어느 곳에서든 상관없이 편한 곳으로 보내주세요.

맞춘 사람이 나오면 정답을 공개할 것이니, 지금 이 곳에 답이 적혀있지 않으면 언제든 도전해주시면 됩니다♡\(´▽ `)ノ♡야호

 

힌트: 오늘도굿나잇은 매주 ‘‘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됩니다.

 

정답: 6번 트랙 ‘EL DORADO

엘도라도(스페인어: El Dorado)는 황금이 넘쳐난다는 황금향에 대한 전설이다. 대항해 시대 당시 많은 정복자가 엘도라도를 찾으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 때문에 학자들은 엘도라도에 대해 현지 인디언의 거짓말이 보태졌다고 결론을 내린다. 정복자에게 엘도라도를 모른다고 하면 마구 고문을 가했지만, “어디어디 금은이 있고 어디어디 산호가 넘쳐난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당장에 고문은 피할 수 있었다는 논리다.그러나 잉카 제국은 피사로의 정복 당시 많은 금은을 소유하고 있었고, 남아메리카에서는 대항해 시대가 끝난 뒤 금광이 터졌다. 그 때문에 일부 사람은 엘도라도는 실제로 존재했지만 대항해 시대 안에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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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3 가족

1. Priscilla Ahn – Fine On The Outside

2. Kanye West – All Of The Lights

3. The Cinematic Orchestra – To Build A Home

4. CHVRCHES – The Mother We Share

5. Motopony – King Of Diamonds

6. Family Of The Year – Hero

7. EXO – PLAYBOY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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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5주 이주의 음악 [받거나 하거나, 들뜨는 고백의 순간] by DJ 로지

하는 사람은 당연히, 받는 사람은 어느 정도 예상한 그 말에 심쿵!

그 순간을 잡아낸 달콤한 노래들

고백송에 최적화된 목소리!! 슈가볼 – 어떤 사이(Original Ver.)

이대로 잠시만 있어줘 이렇게 지금도 난 좋은데
좀 젖은 날 보는 네 눈빛 불안한 듯 나를 안는 네 두 팔도
조금만 더 있어줘 이렇게 지금이 난 좋은데
사랑해 를 꾹 참은 네 입술 아쉬운 듯 나를 안는 네 한숨도

이렇게 어린 소녀에게 고백하는 ‘동생’은 대체…(?!)

아이스크림케잌같은 레드벨벳 – Take it Slow

나 있잖아 사실 말이야 싫지 않아
왜 자꾸만 나를 그런 눈으로 바라봐?
나 알잖아 쉽게 맘 안 여는 사람
천천히 와줘 날 더 지켜줘 아직 난 겁이나 Take It Slow

 

보컬 고영배씨가 지금의 아내분을 생각하며 가사를 지었다고 말하셨는데

아내분..부러워요~ 소란 – 내꺼라면

내 맘을 보여줄게 지금 얘기할게
이상해 널 보면 자꾸만 왠지 가슴속이 아려와
상상이 안 돼 얼마만큼 좋을지
어쩌면 만약에 네가 내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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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5주 이주의 앨범 – GOD 3집 [Chapter 3]

KakaoTalk_20150328_170034396.jpgGOD 3, 마음을 울리고 사람을 울리다.

JYP 1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GOD의 시대 ,

GOD 노래의 묘미는 깔끔한 멜로디 구성이에요. 거운 노래가 세련되게 구성되어있다.

, 미국물 제대로 먹은 JYP의 그 시대로서는 모던한 감성과 동시에 뿌리깊은 한국적 정서를 가사에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밀레니엄의 시작은 반가운 역변이었지만 동시에 혼란과 아픔을 뜻했다.

3집의 가사들은 혼란 속에서 나락에 내던져진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그리고 님을 부르는 애처롭고 절절한 마음을 대변했다.

촛불하나와 하늘색 풍선, 거짓말과 니가 필요해의 절묘한 조화가 언제나 인상깊다.

앞만 보고 쫓아가지 않은, 적당한 휴지기를 지닌 여유있는 안무와 노래의 운치는 GOD 콘서트장에서 울려퍼지는 팬들의 함성을 노린 듯 한 느낌이다. 아니겠지만….

팬들, 아니 팬이 아니어도 사람을 울린다. 마음에 와닿으니까.

 

2000년대 감성은 죽지 않았다.

god 3, 3집에 수록된 곡들은 우리의 2000년대의 감성에 다시 젖게 해준다. 멜로디와 랩 가사들까지 모두 읊조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이 앨범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인 것 같다.

사회 안에서 지친 내 모습에 대한, 을의 연애를 하고 있는 나에 대한, 가수와 팬의 관계에 대한, 여러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모습에 대한, ‘위로를 음악을 통한 치유의 방식으로 이뤄내고 있다.

 

, 희망, 그리고 순수함

개인적으로 나에게 엄청난 힘이 되었던 앨범. 초등학교 시절인 2000년도, 나름 사춘기가 찾아와 촛불하나를 듣고 흥겨운 멜로디에 희망을 전하는 가사에 흠뻑 빠졌었다.

사랑에 대한 애절함, 힘든 사람을 위한 희망찬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펜을 챙기는 노래까지, god의 많은 앨범들 중 죄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앨범.

머리 속 에는 이미 하늘색 풍선을 들고 콘서트 장을 가득 채웠던 팬들의 모습이 각인 되어 있다. 어쩜 팬들은 이런 순수하고 깊은 뜻을 가진 앨범을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

 

 

 

 

DJ 엉범 ★★★★★ 부담스럽지 않지만, 마음을 깊이 파고드는 그런 음악들이 수록되어있는 앨범! 너무 좋습니다……

DJ 새빛 ★★★★ 앨범을 통째 듣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처음으로 깨닫게 해준 앨범!

DJ 아띠 ★★★★ 촛불하나 =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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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7 뒷담화) 아까 너무 병신같이…

위로를 한 것 같아서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절대로 아침부터 수업듣고 과외하고 방송까지 하느라 지치고 피곤해서가 아니라…마음의 무게 때문에…

 

제 고질병이 도져서 또 세상에서 제일 객관적이고 공평한 척 솔로몬에 빙의하고 말았네요.

시대에 뒤떨어져 기원전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혹시 ?님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드린 건 아닌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역시 속이는 사람이 잘못한 거지 속은 사람은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상처 받는 선의의 거짓말이 어떻게 선의라고 포장될 수 있겠습니까. 그건 그냥 주제넘은 오지랖이죠.

그러니 정말로 자존심과 자존감이 상해야 하는 건 남을 속이는 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님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을까?

여기를 들려주실까?

선곡표 보러 들어왔다가 마우스가 미끄러지셨으면 좋겠다.

 

일일이 적지는 못했지만 오늘 들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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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7 추억

1. 언니네 이발관 – 100년 동안의 진심

2. Bastille – Flaws

3. Glen Check – Metro(Acoustic ver.)

4. Adele – Set Fire To The Rain

5. 검정치마 – Fling; Fig From France

6. Beirut – Elephant Gun

 

장소에 대한 기억은 집요한 것이다.

허석과 걸었던 왼쪽 수풀을 보기만 해도

그때 우리가 나누었던 말, 그가 입었던 셔츠 줄무늬의 색깔과 간격, 그의 입김 속에 섞여 있던 연한 담배냄새,

그가 내 어깨 위에서 도깨비바늘 하나를 집어낼 때의 다정한 손길,

그런 따위의 기억이 언제나 집요하리만큼 반복적으로 떠오른다.

그런 한편 장소에 대한 기억은 집요할 뿐더러 또 배타적이다.

그 장소는 허석과의 추억 외에는 아무것으로도 기억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이제 고집스럽게 허석의 기억만을 반추할 뿐 허석 이전의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얼핏 사랑도 그런것일까, 하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면 이곳에서 허석을 떠올리는 일은 전혀 없을지도 모른다.

 

은희경, 새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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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4주 이주의 음악 [리빙포인트: 그만두고 싶을 땐 그만두면 좋다] by DJ 버터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다시 걷기 시작하면 된다.
아무도 내가 늦게 왔다고 탓하지 않을 곳으로.
쏜애플 – <남극>
뜨거운 물을
살이 다 부르틀 때까지
가만히 서서 맞던 저녁에
혀끝을 물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아직까진 싫어하는 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지만
비가 그친 뒤에 부는
바람은 좋아한다 생각해

언젠가는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어른이 될 테지만
난 오늘은 숨을 쉴래요
비어버린 별자리에다
기도를 올려도
날은 점점 무더워지네

이 세계의 끝은 아직
한참 멀었는데
땅은 점점 더 녹아만 가네

내 안의 불에
마음이 다 타버릴 때까지
기적 따위는 없던 새벽에

손톱을 먹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등 뒤를 맡길 수 있었던
아이들은 하나, 둘 사라지고
난 혼자서 어지러져요

비어버린 별자리에다
기도를 올려도
날은 점점 무더워지네

이 세계의 끝은 아직
한참 멀었는데
땅은 점점 더 녹아만 가네

 
 
Foo Fighters – <Walk>
A million miles away
Your signal in the distance
To whom it may concern
I think I lost my way
Getting good at starting over
Every time that I returnI’m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I’m learning to talk again
Can’t you se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Do you remember the days
We built these paper mountains
And sat and watched them burn?
I think I found my place
Can’t you feel it growing stronger?
Little conquerors

I’m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I’m learning to t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Now
For the very first time
Don’t you pay no mind?
Set me free again
You keep alive a moment at a time
But still inside a whisper to a riot
To sacrifice but knowing to survive
The first decline another state of mind
I’m on my knees, I’m praying for a sign
Forever, whenever
I never wanna die
I never wanna die
I never wanna die
I’m on my knees
I never wanna die
I’m dancing on my grave
I’m running through the fire
Forever, whatever
I never wanna die
I never wanna leave
I’ll never say goodbye
Forever, whatever
Forever, whatever

I’m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I’m learning to talk again
Can’t you se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I’m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I’m learning to talk again
Can’t you see I’ve waited long enough?

 
 
장기하와 얼굴들 – <마냥 걷는다>
눈송이마저 숨을 죽여 내리고
내 발소리 메아리 되어 돌아오네
바람만이 이따금씩 말을 건네고
난롯불에 녹였던 손끝이
벌써 다시 얼었고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어디까지 가는 건지는 몰라도
쉬어갈 곳은 좀처럼 보이지를 않아도
예전에 보았던 웃음들이
기억에서 하나 둘 사라져도

마냥 걷는다 마냥 걷는다
좋았던 그 시절의 사진 한 장 품에 안고
마냥 걷는다 마냥 걷는다
좋았던 그 사람의 편지 한 장 손에 쥐고
마냥 걷는다 마냥 걷는다
얼어붙은 달밤을 혼자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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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4주 이주의 앨범 – 허각 미니앨범 3집 [사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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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Huh Gak 3rd Mini Album [사월의 눈]

2년만의 음악적 터닝포인트

절제된 감성 안에 고요히 몰아치는 격정의 슬픔을 노래하다

허각의 3번째 미니앨범 [사월의 눈]은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기반으로 허각의 성장과 변화를 고스란히 담은 앨범인 동시에 많은 고뇌의 흔적이 담긴 앨범이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광의 우승자,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보컬리스트 이 두 수식어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고집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숙함과 변화의 그 어디쯤에서 여운과 감동을 더한 타이틀곡 ‘사월의 눈’(Lyrics, Composed, Arranged by G.gorilla)은 대중들이 예상하는 기존 허각 스타일의 범주를 보기 좋게 비껴간다. 조금 더 힘을 뺐고, 여유가 배어나오는듯 하지만 그 중심은 더욱 단단해졌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 한편의 시를 감상하는듯한 고급스러운 가사가 인상적인 ‘사월의 눈’은 허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감성코드를 살짝 변주시켜 또 다른 허각표 발라드 탄생을 예고한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칼날 같은 이별의 아픔은 지나갔지만 아직 그 어떤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떨어지는 벚꽃은 어느새 그녀와의 추억이 가득한 겨울의 매개체인 눈이 되어 내리고 그 시간을 추억하며 더욱 아파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그녀를 추억하고 싶은 한 남자의 가슴 아픈 사랑이 시리고 절절하다. 곡의 전반부를 거쳐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감정의 과잉이 드러나지 않아 그 슬픔은 더욱 심화된다.

‘사랑아’는 지난 앨범 ‘술 한잔하면’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진환’ 작곡가의 작품으로,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랑과 그 이별 끝에 남겨진 회한과 쓸쓸함을 담아냈다. 사랑은 미련하여 끝이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듯이.. 그 행복 뒤에 다가온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곡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어쿠스틱 기타의 담백한 연주와 함께 애써 담담하려 애쓰는 듯 노래하는 초반부는 역설적으로 슬픔을 고조시키며 감정을 쏟아내는 후반부는 허각 특유의 애절함은 물론 한층 성숙해진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VOS 최현준’을 필두로 꾸려진 프로듀싱팀 e.one의 곡 ‘여운’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8분의 6박자 정통 발라드 곡으로 ‘허각’이 처음 시도해 보는 스타일의 발라드 곡이다. 사랑했던 기억과 이별의 흔적들,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여운 그리고 아픔을 허각의 절제된 목소리로 표현하였다. 종이 위에 연필이 스쳐 지나가는 듯한 인트로의 독특한 이펙트는 마치 노래 가사를 적어 내려가는듯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 순간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슬픔이 한껏 고조되었을 때 만나게 되는 곡은 ‘I Want You Back’이라는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김성욱’의 작품이다. ‘히든싱어 – 윤민수’ 편에 출연하며 TOP10에 오른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인 ‘김성욱’과 ‘허각’의 만남은 청량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기분 좋은 어쿠스틱 기타와 레게 리듬이 만나 새로운 느낌으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비록 지금은 힘들어도 하루하루 웃으며 보낸다면 언젠가는 꼭 좋은 일이 찾아올 것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곡 ‘Have A Good Time’ 은 마치 위로를 건네는 듯한 따듯한 음색과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고음, 그 목소리를 받쳐주는 힘 있는 드럼과 기타 소리가 돋보이는 신 나는 ‘Rock’ 곡이다. 이 곡은 그 특정 대상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친구, 항상 내 곁에 있는 주는 소중한 가족들… 삶에 지친 그 모두에게 건네는 희망의 곡이다. 

지나가는 겨울의 끝자락이 아쉬운 듯 다가올 봄의 초입에서 살며시 우리의 가슴을 두드릴.. 어쩌면 또 다른 본인만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어갈 아티스트 허각! 항상 대중들과의 호흡을 중요시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 속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그의 또 다른 음악적 가능성을 발견해 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DJ 앨범평]

DJ상도 – ★★★

4월에 눈이 내린다면 이 앨범을 들으며 길거리의 눈을 밟자

DJ난쟁 – ★★

눈 오는 날 내가 있을 카페에는 다른 노래가 나오기를. 취향이 아니라서 더 박한 점수.

DJ여름 – ★★

대중음악과 다음 음이 뻔히 예상되는 양산형 음악 사이의 미묘한 그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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