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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주 이주의 앨범 – Fly To The Sky 정규 5집 [Gra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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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2003년 여름 네번째 앨범 [Missing You]로 모든 세대의 가슴을 R&B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했던 R&B 힙합 듀오 Fly To The Sky가 다섯번째 앨범 [Gravity(중력)]을 발매한다.

폭넓은 사랑을 받은 Missing You로 2003년 연말 시상식의 R&B 부문의 상을 모두 수상하여 R&B 가수로 자리매김하였고, 10개월간의 공백기간동안 5집 앨범 준비에 몰두해온 Fly To The Sky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과 실력을 내세우며 11월 7일 방송을 통해 컴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DJ 한줄 평]

DJ 엉범 – ★★★★☆

나의 중학교 시절 정말 사랑했던 그룹. 이 남자 두명은 뭔가 교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수박과 사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것들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스펙타클한 화채처럼, 이 둘은 음색 자체가 따로놀지만 음악의 화채를 만드는 느낌. 이 엘범에 속해 있는 곡들이 빠른 화체 느린 화채 강렬한 화채 등 여러가지 매력들을 겸비하고 있어서 60년 후에 다시 생각했을때 기억 남을만한 엘범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DJ 로지 – ★★★

사실 플라이투더스카이, SG워너비 등 남성 보컬 그룹에 관심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분명 엄청 유명했을 이 앨범도 난생 처음 들었다. 들어본 결과! 클래식하고 힘이 넘치는 발라드가 시원시원하기도 하고 듣기에 괜찮았다. 브라이언이 전형적인 SM(엔터) 스타일의 고운 목소리라면 환희는 엄청 남성적이고 파워풀한데, 두 사람 목소리가 지나치게 튀지 않고 조화로웠다. 그렇지만.. 그래도 남성듀오는 내 스타일이 아닌걸..깔깔

DJ 호랑 – ★★★☆

사실 환희의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목소리와 끈적한 창법이 그의 노래를 듣는 나로하게끔 금방 질리게 해서 플라이투더스카이 노래들도 아주 가끔씩만 듣게된다. 분명 이 앨범을 듣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었던 좋은 곡들도 찾게 되었지만 역시 환희의 특유 창법때문에 살짝 아쉬운감이 없지는 않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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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4주 이주의 앨범 – Crush 정규 1집 [Crush o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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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h [Crush On You]
한국 알앤비 힙합의 미래. ‘New Generation’ 크러쉬

 다이나믹 듀오, 자이언티, 리쌍 개리, 사이먼디, 박재범, 양동근, 그레이.. 이 막강한 라인업이 신예 프로듀서 크러쉬(Crush)의 음악을 선택했다. 특히 블랙뮤직의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과 대중성을 장착한 것은, 많은 뮤지션들이 그를 찾은 이유다. 무엇보다 젊은 감성을 그대로 전달함에 있어 탁월하다. 무심한 듯 툭 치고 나온 즉흥적인 요소에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더해진 전천후 뮤지션이다.

 첫 정규앨범 ‘Crush On You’는 크러쉬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한 음반.
힙합, 알앤비, 네오소울, 뉴잭스윙 등 다양한 블랙뮤직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맡은 프로듀서 크러쉬의 능력을 집약시킨 음악이다. 또 수록곡마다 다채로운 편곡, 곳곳에 놀랄만한 음악적 장치와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어 흥미롭다. 11개 트랙의 단단한 구성엔 개코, 최자, 자이언티, 박재범, 사이먼디, 진보, 밴드 쿠마파크 등이 피처링진으로 참여, 크러쉬만의 언어에 힘을 보탰다.

 우선,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Old & New’란 주제에 맞춰 여러 시대의 흑인음악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이다. 클럽에서의 아찔한 사랑을 타이트한 슬로우잼으로 표현하거나 (‘눈이 마주친 순간’), 90년대 마이애미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등 접점을 찾고자 했다. (‘A Little Bit’) 또 디스코, 피비 알앤비, 뉴잭스윙, 투스텝, 어반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역사를 아우른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밴드와의 협업, 오케스트레이션 작업 등은 듣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천편일률적인 사랑에서 탈피한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밥맛이야’라고 문제점을 꼬집고 (‘밥맛이야’), 저녁 노을이 물든 한강을 바라보며 밤하늘을 찬미하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Friday야’)

 특히 개코가 참여한 타이틀곡 ‘Hug Me’와 자이언티와의 콜라보곡 ‘Hey Baby’는 크러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드러낸 곡들이다. ‘Hug Me’는 크러쉬 본인이 자신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밝힌 만큼, 가장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편곡이 빛나는 곡. ‘연인이 사랑하고 껴안을 때 느끼는 모든 감정’을 주제로 크러쉬는 다소 공격적인 보컬을, 개코는 뉴(new)한 플로우를 선사했다. 변화무쌍한 편곡이 곡의 다이나믹한 재미를, 타이트한 그루브는 이 앨범의 성격을 가장 진하게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Hey Baby’는 크러쉬가 보여준 넓은 스펙트럼에서 짙은 풍미를 내는 또 다른 축이다. 비트박스, 묵직한 드럼비트 등 뉴잭스윙이 갖는 장르적인 특징을 유연하게 표현했고, 자이언티와 크러쉬의 보컬은 자유롭게 그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원초적인 소울이 아니라 재해석한 90년대 음악에 새로운 색을 덧입혀 또 다른 결과물을 도출해 낸 시도가 개성적이다.

 블랙뮤직의 여러 틀을 빌려왔지만, 이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그런 장르적인 구분이 아니다.
형식을 빌려왔을지언정, 그 안에 묻히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공식을 제시하며 한국에서 블랙뮤직을 하는 방법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장르적인 특징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접점을 찾는데 탁월한 수준이다. 더군다나 크러쉬의 정체성과 대중의 간극을 독보적인 위치에서 해석했기에 특별한 데뷔앨범. 장르 음악이 갖는 정통성과 실험성, 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서정성을 기대했다면 최적의 음악이다. 자칫 번잡스러운 백화점 식 구성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기준을 잘 응용했기에 결과는 깔끔하다.
알앤비 힙합 음악이 한국대중음악에 스며드는 과정에서 또 다른 세대교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크러쉬의 캐릭터는 ‘뉴 제너레이션’이라 칭할 만 하다. 젊은 아티스트가 택할 수 있는 급진적인 음악, 이 음악 안에 넘치는 혈기, 샘솟는 아이디어, 그리고 정제된 프로페셔널리즘은 한데 어우러져 유쾌한 감수성과 음악적인 재치를 선사해 냈다.

 21세기 한국대중음악은 명백히 블랙뮤직에 지배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몰이 창법’ ‘한국형 힙합’ 등 정체불명의 언어로 포장된 음악들이 일련의 과정을 겪어왔고, 이제는 어느 정도 대중성의 지분을 확보한 힙합 장르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시대다. 다만, 수많은 이들이 정통 흑인음악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그들 중 진정으로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고 본질을 탐구한 이들을 찾긴 쉽지 않았다. 이 변화의 과정에서 대중과 마니아를 동시 만족시킬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은, 이 앨범이 주목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에겐 낯설거나, 전 세대를 포용하기 힘들 수 있는 음악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블랙뮤직을 한국정서와 결합시킨 것은 이 앨범이 갖는 독특한 가치다.

 설익은 젊음은 또 다른, 새로운 음악을 낳는다. 더군다나 장르 음악에선 더욱 그렇다. 장르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색다른 해석이 돋보인다. 짧지만 강렬한 그의 디스코그라피가 말해주듯 이 앨범 역시 뚜렷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될 크러쉬의 새 음악에 반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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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한줄평]

DJ 짱아 : ★★★★★★★ 사랑해요 신효섭

DJ 척 : ★★★☆ 트렌디하다! 힙합과 R&B가 어디에서 만나야할지 묻는다면 크러쉬를 보라.

DJ 일랑 :  ★★★★☆ 목소리 깡패….게다가 화려한 피처링가수들까지! 좋다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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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주 이주의 앨범 – ‘선우정아’ 2집 [It`s Okay, Dear]

선우정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It’s Oka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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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겐 2NE1의 ‘아파’, GD&TOP의 ‘Oh Yeah’, 이하이의 ‘짝사랑’ 등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10대 후반부터 다양한 모습으로 폭넓게 활동해 온 싱어송라이터이자 재즈보컬리스트인 선우정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노래를 참 잘하는구나. 선우정아의 2집 마스터 음원을 들으며 내내 생각했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가수가 노래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만으로는 더 이상 칭찬이 되지 않음에도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노래를 제대로 잘하는 가수가 전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세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고음을 얼마나 잘 뽑아내는가 하는 것만으로 가창력을 규정해버렸다. 음악의 맥락을 이해하고 보컬로 자신의 메시지를 발화하고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는 과도한 극적 탐닉은 오히려 음악에 대한 또 다른 편향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하지만 선우정아는 열정의 분출에 몰두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노래를 자기답게 부르고 있다. 직접 만들고 부른 8곡과 전세계적인 히트 올드 팝 넘버를 확실한 사운드 컨셉으로 재해석한 ‘You are so beautiful’의 수록곡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는 데에서 선우정아의 음악적 인장을 찍고 자신의 보컬로 분명한 음악적 중심을 잡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그녀의 음악적 인장을 찍고 있다. 재즈와 R&B, 일렉트로니카, 어쿠스틱, 가요를 넘나드는 음악적 자유로움은 단지 장르적 언어를 다채롭게 사용한다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느 곡에서든 천편일률적인 사운드의 전형을 피해 서로 다른 음악적 어법들을 한 음악 안에 공존시키는 그녀의 음악은 기존 장르의 문법을 비틀고 있다. 특히 재즈적인 어법과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의 조합이 발생시키는 이질감이 만들어내는 실험성과 개성은 그러나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서사를 통해 순화되며 대중적인 호소력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동안 그녀의 폭넓은 이력으로 다져진 음악의 근육이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칫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곡과 곡들의 간극 사이에는 선우정아 그녀의 보컬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소울틱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은 일상적인 발화에도 운율감과 리듬감을 불어넣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단순하지 않고 명쾌하지도 않은 굴곡을 통해 전달되는 노래의 울림은 우리가 흔히 호소력이라고 부르는 그 실체를 육화하고 있는 것이다. 음의 고저나 비트의 완급과 무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원하는 만큼 능숙하게 뽑아내면서도 보컬 안에 일정한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스스로의 목소리에 갇히지 않는 선우정아는 음악에 대한 이해와 연출 모두 탁월하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이처럼 음악 안에서 자유롭고 선명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류 음악과 비주류 음악의 감성적 경계를 허물며 공존하는 음악 언어의 자유로움은 갈수록 확장되는 대중음악의 지평을 증거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어디에서나 통할 노래다. 좋은 노래는 원래 그런 것이다. 2013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음악 하나가 선우정아에게서 나왔다.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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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쫑: ★★★★ 익숙하지 않은 음과 가사들. 하지만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이며 보다가 마지막에는 후련해지는 웰메이드 공포영화처럼 짜릿하다.

DJ 새빛: ★★★★ 팝 멜로디 위에 올려진 선우정아의 재즈 감성은 가사를 한층 더 와닿게 만든다. 솔직한 ‘나’의 자아를 담은 뱁새가 특히 인상적이다.

DJ 젤라: ★★★★ 음악 좀 아는 언니, 듣는 내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Regina Spektor가 생각나다가도 또 선우정아, 그녀만의 독창적인 감성을 그루브있게 표현해내니 생동감에 흠뻑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다. 최고 그 이상, 줄 수 있다면 ★★★★★ x 무한대를 주고 싶다. 감히 말하건데, 이 분은 지금시대 여성싱어송라이터 중에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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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주 이주의 앨범 – ‘아이유’ 리메이크앨범 [꽃갈피]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추억의 흔적
IU Special Remake Album <꽃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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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BUM OVERVIEW ]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흔적-
아이유(IU) 스페셜 리메이크 미니앨범 <꽃갈피>

오래된 서재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꺼내든 책 한 권. 한 장씩 책장을 넘기다 책갈피처럼 끼워진 빛 바랜 네 잎 클로버나 꽃잎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오래 전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선물했을 소박하고 아름다운 흔적. 또 그 페이지마다 밑줄이 그어져있는 기억할 만한 글귀들. 이러한 ‘꽃갈피’는 요즘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예전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낭만을 보여주는 청년 문화의 상징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한 번쯤 다시 꺼내어보고 싶은 세대를 관통하는 추억의 흔적. 아이유(IU)의 이번 스페셜 미니앨범은 이처럼 이전 세대의 음악 속에서 ‘꽃갈피’들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다시 자신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되새겨 현 세대의 청자들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7곡의 수록곡들은 평소 옛 노래들을 즐겨 듣는 아이유가 이 곡들을 처음 발견했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설레는 선물을 받았던 것 같은 느낌을 되새겨 직접 선곡하였고, 최대한 원곡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본인만의 색깔을 절충하여 녹여내는 방향으로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했다.

<꽃갈피>는 그 동안 방송에서 선보인 통기타 커버 등을 통해 수 차례 화제가 됐던 아이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온 많은 팬들에 대한 선물이자, 자극적인 음악들 가운데 오랜 시간을 두고 감상하며 명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음반이 될 것이다.

1. 나의 옛날이야기
原曲 조덕배 / Composed by 조덕배 / Lyrics by 조덕배 / Arranged by 김제휘

2. 꽃
原曲 김광석 / Composed by 문대현 / Lyrics by 문대현 / Arranged by G.고릴라

3.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原曲 김완선 / Composed by 손무현 / Lyrics by 이승호 / Arranged by 이종훈


4. 사랑이 지나가면
原曲 이문세 / Composed by 이영훈 / Lyrics by 이영훈 / Arranged by G.고릴라

5. 너의 의미 (Feat. 김창완)
原曲 산울림 / Composed by 김창완 / Lyrics by 김한영 / Arranged by 고태영

6. 여름밤의 꿈
原曲 김현식 / Composed by 윤상 / Lyrics by 윤상

7. 꿍따리 샤바라 (Feat. 클론)
原曲 클론 / Composed by 김창환 / Lyrics by 김창환 / Arranged by 이종민

[DJ 한줄평]


DJ 일랑: ★★★★★ 따뜻하다. 잊혀져가던, 우리 엄마 아빠 세대의 노래를 내가 따라부를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이유만의 감성과 목소리는 원곡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DJ 둠칫: ★★★★★ 꾸준히 자주 듣다보니 벌써 발매한지 일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놀

DJ 항   :  ★★★★ 디지털 시대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노래한 앨범이라 사람들이 더 오래 꾸준히 찾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기타치는 아이유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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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주 이주의 앨범 – 스탠딩 에그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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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어쿠스틱 음악을 넘어 이제는 ‘감각적인’ 어쿠스틱 음악으로.

국내 어쿠스틱 음악의 대표주자 스탠딩에그가 이번엔 재기발랄하고 센스 넘치는 미니앨범 < young >으로 돌아왔다.


‘감성적인’ 어쿠스틱 음악의 대표주자인 스탠딩에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기타, 퍼커션이라는 최소한의 ‘버스킹 편성’ 만으로 팝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그루브 가득한 ‘감각적인’ 어쿠스틱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1. 예뻐서 그래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의 설렘’은 어느새 스탠딩에그의 전매특허가 된 듯하다. ‘그래 너’, ‘고백’, ‘stay away’ 등 전작을 통해 들려줬던 설렘의 코드가 이번 앨범의 첫 트랙인 ‘예뻐서 그래’에서는 감각적인 기타리프와 마치 랩을 하듯 통통 튀는 멜로디를 통해 새롭게 표현된다.


2. Crazy

세 남녀의 어긋난 사랑얘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구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가 가진 매력을 마음껏 보여준다.


3. Reason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잠못이루는 밤에 그녀를 생각하며 노래를 만든다는 가사를 가진 곡으로 마치 스탠딩에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듯한 느낌이다. 스탠딩에그 특유의 팝적이면서도 달콤한 멜로디와 로맨틱한 가사가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만으로 이뤄진 소소한 편곡으로 마치 늦은 밤 잠 못이루는 남자의 독백을 듣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4. 뭘까

밀당을 하는 여자에게 끌려가니는 걸 알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Jazzy한 느낌의 노래한 곡으로 에그2호의 절제되고 섬세한 보컬을 들을 수 있다.


5. Starry Night

지난 4월 싱글로 먼저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작년 겨울 호주를 여행하던 스탠딩에그가 울룰루에서 별을 보며 그 자리에서 바로 쓴 곡이다.

포근하면서 잔잔하던 전반부에서 뒤로 갈수록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별 가득한 밤 하늘 아래 로맨틱한 남녀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진다. 

-출처: 네이버 뮤직


DJ 앨범평

DJ 상도[★★★☆] – 이쁜 곡들. 개인적인 best track은 5번 Starry Night

DJ 난쟁[★★★★] – ‘young’하되 유치하지도, 개성 없이 트렌디하지도 않은 음악. 그 동안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특히 몇 곡들이 귀에 감겨와서 가끔씩 생각날 것 같아요. 

DJ 아띠[★★★★] – 봄에서 여름으로 사뿐사뿐 넘어가면서 홀가분해지는 노래들 !! 중독성 굿굿 감미로움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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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4주 이주의 앨범 – 인피니트 성규 2번째 미니앨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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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3년 전 첫 앨범 [Another Me]를 완성하며 주목했던 것은 인피니트 리더로서 성규가 아닌, 김성규만의 자아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새 앨범 [27]은 3년전 보다 더 먼 곳을 향해 떠난 여행기와 같다. 

그 무렵 청춘들이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해 보는 것처럼. 김성규는 스물일곱을 살고 있는 날 것의 자신을 담기 위해 인피니트라는 안전하고, 아이돌 음악의 중심에선 스타일이 아닌, 정반대의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 여행의 나침반이 되어 준 것은 넬의 김종완이었다. 김성규는 넬의 김종완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왔고 지금 이 자리에 섰기에 그 의미는 단순히 회사 선후배의 관계라거나 프로듀서와 가수의 관계보다 더 남달랐다. 

그 둘은 수 없이 많은 밤을 새우며 이야기하고 작업하며 앨범을 만들었고, 그 시간을 정해 두지 않은 터라 [26]일 뻔했던 앨범은 1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27]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 

[27]은 ‘Kontrol’과 ‘너여야만 해’ 두 곡의 타이틀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엔 두 곡 중 한 곡을 타이틀로 결정을 한 후 나머지 한 곡을 다음 앨범을 위해 아껴두자고 생각했을 만큼 두 곡 모두가 내부 모니터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오는 솔로 앨범이니 만큼 더블 타이틀로 선보이자 결정 내렸고 두 곡의 상반된 느낌을 가지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Kontrol’이 도시적인 리듬감에 남자다운 의지가 담겨 있는 곡이라면, ‘너여야만 해’는 내츄럴한 비트 사이로 부드럽게 구애하는 스타일의 곡으로 두 곡이 정반대의 느낌을 담고 있다. 

‘Kontrol’은 인피니트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황수아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유니크한 색감과 스토리텔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너여야만 해’는 최근 “#HIPHOPISHIPHOP”이라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래퍼들이 모여 만든 뮤직비디오의 디렉터로 세계적인 주목 받았던 KEEKANZ 감독이 연출을 해 상반된 느낌으로 음악의 영상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27]의 사진은 포토그래퍼 LESS 작가가 맡아 꾸미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김성규의 매력을 포착하며 앨범 발매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앨범에는 한국인 최초의 데프잼(DEF JAM) 소속 아티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SPACE BOY가 참여한 ‘Alive’, 타블로와 김종완이 결성한 팀 보더라인(BORDERLINE)이 최초로 정체를 드러낸 ‘Daydream’과 케이팝스타 출신의 박윤하와 함께 호흡을 맞춘 ‘답가’ 등 어느 한 곡 빠짐 없이 퀄리티를 자랑하며 김성규의 앨범 [27]을 꽉 채운다. (출처 – 네이버뮤직)


[DJ 한줄평]

DJ 버터: ★★★

앨범 소개에서부터 넬이 반복해서 언급된 만큼, 앨범을 듣는 내내 넬의 색채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평가한 김성규의 [27]은- 어울리지 않는 멜로디를 뒤집어쓴 아이돌, 혹은 어울리지 않는 가사를 읊고 있는 넬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단번에 ‘아, 이 부분이 넬이구나’ 하고 알 수 있는 절제된 완급의 멜로디.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노랫말들은 사색과 은유로 가득한 넬의 가사가 아닌 평범한 남자 아이돌의 직설적인 사랑고백이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감싸 안는 동안’ ‘중력처럼 내 모든 마음’이 너에게로 끌어당겨진다는 시적인 노랫말에 익숙한 넬의 팬들이, ‘네가 없으면 가슴이 턱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어, I want you back’ 이라 부르짖는 가사에 만족할 수 있을까? 거꾸로 이렇게 직설적으로 접근하는 가사에 어울리는 멜로디는, 넬처럼 은근하게 차오르는 것이 아닌 인피니트처럼 빠르게 본론으로 다가가는 멜로디다. 짧게 말해 [27]은, 넬을 좋아하는 사람이 듣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인피니트의 팬이 듣기에는 너무 졸리다.


DJ 라라: ★★★

인피니트 메인 보컬의 목소리는 감미롭다. 신디사이저 소리를 들으며 꿈나라로 가기에는 딱 좋은 곡들.


DJ 팜 : ★★☆

성규가 넬 덕후임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멜로디. 멜로디도 성규의 목소리도 모두 좋았지만 가사가 그 분위기를 함께 타지 못했다. 멀끔히 차려입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다가 흔들어서 몽글몽글한 것을 만들어먹는 환타 셰이크잇?을 먹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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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3주 이주의 앨범 – 어반자카파 EP [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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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감성 음악의 대표 주자 ‘어반자카파’가 새로운 앨범 [UZ]으로 돌아온다.

2009년 첫 미니앨범 [커피를 마시고]를 발표하며 혜성 같이 등장한 ‘어반자카파 (Urban Zakapa)’는 세련된 멜로디와 세 명의 각기 다른 보컬이 만들어내는 화음 그리고 그 안에 농밀하게 담긴 감정의 조화가 돋보이는 감성 알앤비 그룹이다. 데뷔곡 “커피를 마시고”를 시작으로 “그 날에 우리”, “봄을 그리다”, 리메이크곡 “Just A Feeling”, “니가 싫어” 등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를 시킨 그들. 2013년 정규 3집 [03]을 발매하며 “코 끝에 겨울”, “거꾸로 걷는다” 등의 수록곡들이 오랫동안 차트 상위에 랭크 되는 성과를 보이며, 쉽게 소비되고 빠르게 휘발되는 음악들 사이에서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는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이후 2014년에 발매된 정규 4집 [04]에서는 “위로”, “미운 나” 등으로 4집 뮤지션으로서의 한층 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성숙해진 감성을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음악이라는 이름의 위로를 선사해주었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앨범 발매 및 각종 공연을 통해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온 ‘어반자카파’가 이번에는 또 다른 매력이 담겨 있는 EP 앨범 [UZ]를 세상에 내놓는다. 타이틀곡 “둘 하나 둘”은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담아낸 곡으로, 각각의 남과 여가 하나가 아닌 둘이 되어 순간 순간을 나누는 모습을 그려내었다. 이번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에는 특별히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자 연기자인 `이성경`과 떠오르는 신흥 남자 배우 겸 모델 `손민호`가 주연으로 출연하여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남녀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점차 서로를 알아가면서 함께 요리를 하고, 책을 읽고, 드라이브를 하는 등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을 함께 하는 그 순간들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나누는 두 남녀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를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와 같이 그려 내었다.


앨범 발매 이전에 선공개 된 “Get”은 짙은 R&B 성향의 경쾌한 곡으로, 원하는 일 앞에서 늘 망설이는 현실의 수많은 이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한 번쯤은 과감하게 질러보아도 좋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피쳐링에는 특별히 힙합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빈지노’가 함께 하여 곡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해주었고, 특별히 설치 미술 작가 `임수미`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즉흥적으로 예술 작품을 창작해내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그 밖에도 ‘어반자카파’ 특유의 진한 감성이 담겨 있는 발라드 곡 “흔들어”와 “불안한 연애”, 그리고 ‘어반자카파’ 초기 감성이 묻어 있는 “보통의 연애”는 ‘어반자카파’를 데뷔 시절부터 좋아해왔던 오랜 팬들에게 더 없이 반가운 곡들이 될 것이다. ‘어반자카파’는 이번 EP [UZ]과 함께 페스티벌, 콘서트 투어 등 다양한 무대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팬들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어 있다.
(출처-Melon)
DJ 짱아 : ★★★★
“따뜻한” 어반자카파는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린다!는 편견을 깨버리는 앨범이 나왔네요. 사계절 내내 우리에게서 벗어나지 말라고 하니 그래야죠.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어반자카파!
DJ 일랑 : ★★★★☆ 
지금까지 내가 알던 어반자카파의 감성 발라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앨범이다….! 경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멜로디.. 빈지노의 Get 피처링은 정말 신의 한 수인 듯. 정답은 없으니 하고싶은대로 하라는 가사는 지친 청춘에게 위로를 주는 듯 하다.
DJ 뮬 : ★★★☆☆
 어반자카파의 노래를 처음 들어봤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듯 새로운 듯 미묘한 앨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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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주 이주의 앨범 – 사람12사람 EP [빗물구름태풍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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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시간을 소리로 채우는 일은 어쩌면 과거보다 쉬운 일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으로 얼마나 잘 채우는가’와는 여전히 별개의 이야기이고 여전한 과제이기도 하다. 사람12사람의 EP는 근래 보기 드물게 ’잘 채워진’ 앨범이다. 음울함과 수수께끼같은 온기가 차갑고 영민한 프로그래밍과 빈틈없이 공명한다. -이준오 (캐스커Casker)
사람12사람의 음악은 느리고 어둡고 매력적이다. 지음의 보컬 음색엔 귀를 잡아끄는 독특한 오리지널리티가 있고, 은천의 촘촘하고 섬세한 편곡엔 오래 공을 들인 작업에서만 느껴지는 우아한 견고함이 있다. -이이언 (못MOT)
당대 일렉트로 팝의 지향점은 도발적인 멜로디와 전자악기의 과시적인 ‘댐핑’이 아니다. 덩어리진 질감과 또 다른 덩어리진 질감의 섬세한 만남에 가깝다. 퓨리티 링, 처치스, 그라임스, 멀게는 M83의 음악을 구분 짓는 건 보컬과 곡의 질감, 또는 악기와 악기의 질감이 만나는 방식이다. 이들의 음악이 멜로디가 중심이 아닌 채로 일렉트로 ‘팝’이라 불리는 것은 그래서 흥미롭다. 구닥다리 이름 안에서 꽤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 이 움직임이 음악 신을 한바탕 휩쓸고 난 뒤, 사람12사람은 그 느슨한 틀 안에서 예상치 못한 낯선 질감을 길어 올렸다. 꽁꽁 언 멜로디를 해동시키는 듯한 보컬은 입술이 떨어지는 찰나의 소리마저 악착같이 채집해 또렷한 제 공간을 형성한다. 그리고 좀 멀리 떨어진, 역시나 덩어리로 공고한 악기들과 절정부 즈음에서 조우했다 다시 멀어져 제 갈 길을 간다. 서로의 소리가 섞이고 떨어지는, 그리고 그 광경을 기다리는 지독하게 ‘간지러운’ 순간은 비할 데 없이 극적이라 귀를 곤두세우게 한다. ‘팝’이 청자의 집중력을 얼마나 이끌어내느냐를 가장 큰 미덕으로 삼는다면, 그런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더 많은 이야기’를 비롯한 [빗물구름태풍태양EP]야 말로 지금의 가장 이상적인 팝 음반이 아닐는지. 즉, 사람12사람은 질감을 주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감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다음을 안보고는 못 배기는 식의 흐름이 한 곡 안에 있어 줄곧 물고기처럼 보컬의 뒤꽁무니를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 결을 그저 “침잠하는”, “공기 같은”, “부유하는”처럼 한 가지 표현으로 규정짓기엔 아쉽다. 살결처럼 야하게 들리다가, 때로 스산하게 외로우며, 도무지 서울을 떠올리기 어려워 어디에서 온 것인지 궁금해지는 음악. 그들의 노랫말처럼 빗물도, 구름도, 태풍도, 태양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음악이라서다. -유지성 (GQ KOREA 피처 에디터)
라이너 노트
[빗물구름태풍태양] EP는 사람12사람의 첫 음반이다. 2012년 처음 활동을 시작한 2인조 일렉트로닉 밴드 사람12사람은, DJ이자 프로듀서로 오래간 활동하며 유수의 리믹스 작업과 MVIO 컬렉션의 음악감독, 신스팝 밴드 트램폴린의 프로듀스 등을 담당해온 은천과, 보컬리스트이자 송라이터인 지음으로 구성돼 있다. 그간 라이브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아온 이 듀오가, 기나긴 산고 끝에 여섯 곡의 스튜디오 레코딩을 처음으로 내놓게 되었다.
추상적인 몰핑 효과와 같은 리듬이 인상적인 첫 트랙 ‘빗물구름태풍태양’과 이어지는 ‘Wind Blow’는 이 음반의 한 가지 특징을 잘 보여준다. 사운드의 변화 속에 긴 호흡으로 짜여진 이 두 곡은, 하염 없이 이야기하는 듯한 보컬 뒤에서 묵직한 저음이 서서히 긴장감을 쌓아 올린다. 하나하나의 소리가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들어오고, 다시 빠져나간 뒤에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듣는 이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그 반대편에서 이 음반의 정서적인 특징을 대변한다고 할 만한 곡은 ‘무덤’이다. 담담한 마음과 무덤이란 두 가지의 심상을 엮은 이 곡은, 불안과 고독을 말하는 가사의 싸늘한 아이러니를 잘 보여준다. 애써 가라앉히려 해도 감출 수 없는 불안을 말하듯 금속성의 저음이 공간을 헤집는 동안, 부서질 듯 아슬아슬한 보컬은 “그저 담담해야지”라 노래한다. 거기에, 홀로 ‘무덤덤한’ 비트가 무심한 듯 흐르며 가슴 서늘함을 더한다.
이 음반은 4번 트랙인 ‘더 많은 이야기’에 이르러서야 잠시 마음 놓고 비트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어쩌면 은천의 기존 작업을 보아온 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사운드일지도 모를 이 곡은, 당당하게 흐르는 탄탄한 비트 위로 찬란한 신스가 한껏 펼쳐진다. 이어서, 매혹적으로 일그러진 불협음이 인상적인 ‘그 즈음’은 일렉트로닉 뮤지션 이이언이 보컬리스트 지음과 속삭임의 앙상블을 이루면서 여운을 남긴다.
[빗물구름태풍태양]의 무겁고도 싸늘한 신스 사운드는 시종일관 어둡지만, 때로는 위협적으로, 때로는 찬란하게, 마치 날씨처럼 변화하고 꿈틀거리며 공간을 뒤덮는다. 시간의 흐름을 짚는 비트는 대지처럼 홀로 단단하지만, 때때로 빗물과 바람에 쓸리기도 하며 자리를 지킨다. 그 속에 녹아든 공기처럼 부유하는 보컬은 언제라도 스러질 듯 위태로운 목소리로 암울한 은유들을 노래하지만, 그럼에도 처연함을 잃지 않는다.
이 음반의 정서적 미덕은 바로 그곳에 있다. 큰 규모의 어두운 사운드와 공기 같은 보컬이 이뤄내는 슬픈 음악이 강렬하게 흐르는데도, 여섯 트랙을 관통하며 어둡게 빛나는 것은 감정에 휩쓸려 곤두박질치거나 무너져내리지 않는 우아함이다. 오랜 시간 동안 세심하게 주조해 쌓아 올린 결과물이란 점에 수긍하게 되는 결과물이다. 또한 반짝이 천이란 인공적인 소재를 이용해 은하수 같은 모습을 만들어낸 지음의 아트웍과도 맞아 떨어진다. 두 명의 사람이 빚어낸 아름다운 소우주의 풍경은 빈틈 없는 설득력으로 청자를 사로잡는 것이다.
크리스탈 캐슬스(Christal Castles),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쉿 로봇(Shit Robot) 등과 작업해온 사이먼 데이비(Simon Davey)가 마스터링을 담당했으며, 바이닐(LP)에는 보너스 트랙이 수록된다. 공연 기획과 레이블, 미디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에서 유통과 홍보를 담당한다. 
– 미묘 (음악가, krrr.kr)
출처: 향뮤직 음반정보
[DJ 앨범평]
 
DJ 젤라 – ★★★★☆
난해하다. 낯설다.
근데 처음 그 느낌이 싫지는 않다. 
듣다보면 아름답고 신비롭다.
그리고 잔잔한 여운은 쉽게 가실 줄 모른다. 
 
DJ 둠칫 – ★★★★★
LP로 재생된 음악을 녹음한 영상으로 처음 접했던 앨범이다.
몽환적인 보컬과 전자악기의 음들이 LP판 특유의 따뜻한 잡음과 섞여 들려오니 마음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DJ 여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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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주 이주의 앨범 – 장재인 EP [LIQ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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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이 3년 만에 새 미니앨범 [LIQUID(리퀴드)] 로 컴백했다. 투병으로 잠시 음악 활동을 쉬었던 최근 2~3년은 ‘장재인’ 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시기였다. ‘장재인’ 은 음악 외 독서, 여행, 에세이 작업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갔고, 이는 음악적으로 한층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올해 초 방영된 MBC 드라마 “킬미, 힐미” 의 OST “환청” 은 그녀의 풍부해진 감수성과 성장한 기량을 느낄 수 있었다.

앨범 [LIQUID]는 오늘날 남녀 간 사랑 방식을 장재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처럼 사랑 역시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장재인’ 은 전곡 작사를 통해 그녀가 연애하면서 느꼈던 감정, 깨달음 또한 남녀 간 관계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나아가 모든 일은 물 흐르듯 지나가니 불안해하지 말라며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건넨다.

앨범 장르는 세련된 기타 사운드와 시크하고 자유분방한 감성이 어우러진 프렌치 포크 스타일이다. ‘장재인’ 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장재인’ 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된 포크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 는 ‘윤종신’ 이 작곡, ‘장재인’ 이 작사한 노래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노래 속 여자는 어색한 분위기에 심각해질 필요 없다며, 나중에 밥을 먹으면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남자를 배려한다. 12현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 우크렐레 등의 악기를 사용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노래에 묻어난다.  

이번 ‘장재인’ 의 앨범에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 했다. ‘윤종신’ 은 ‘장재인’ 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서 내는 첫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완성도 높은 포크 앨범을 위해 국내 최고 기타리스트 ‘조정치’ 가 테크니컬 프로듀서로 참여해 편곡 대부분을 맡았다. 섬세하고 세련된 기타 사운드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장재인’ 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포크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 ‘하림’ 과 ‘조규찬’ 은 각각 “LIQUID-클라이막스-그거”,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밥을 먹어요” 에 코러스로 참여해 노래의 깊은 감성을 더했다.

(작사가 ‘장재인’ 이 직접 소개하는 수록곡 설명입니다.)

1. “나의 위성” (작사 장재인 / 작곡 정석원) – 선공개 곡 가까워지면 어느새 멀어져 있고, 떠난 듯하면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남녀의 관계. 언제나 서로의 주위를 맴도는 위성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불확실한 관계가 더욱 외로움과 불안함을 주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작은 분노를 가사에 담았습니다. 이런 관계에 대한 아픔이 있었기에 꼭 한번 풀어보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2. “LIQUID”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한 때 영원한 사랑을 믿었어요. 그러나 결국 모든 건 흘러가고, 흐름에 따라 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치 않은 유동적인 관계를 어떤 단어로 표현하면 좋을까 하던 참에 ‘지그문트 바우만’ 의 “리퀴드 러브” 라는 책을 접했고, 리퀴드라는 단어가 오늘날의 사랑 방식이나 사람 관계를 대변하기 좋은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것에 대해 풀어갈 일이 많을 것 같고, 이 앨범이 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클라이막스”  (작사 장재인 / 작곡 조정치) 연인 관계에서 끝을 인정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그것을 수용하면 편안해지는 시기가 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쁨과 아찔함의 클라이막스도 지나가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 슬픔과 아픔의 클라이막스도 그때뿐, 곧 흘러가요. 그렇기에 우린 항상 괜찮아지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4.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다가오는 남자의 시선, 그에 따르는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여자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원하는 걸 얻으면 사라질 남자의 마음을 아는 이 여자는 사랑에 회의적이에요. 그래서 침착한 태도로 이렇게 말합니다. 또 어디론가 흘러갈 테니 서로를 상상하는 이 시간이 더 황홀하다고.

5. “밥을 먹어요”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 타이틀곡. 쿨하다는 건 딱 잘라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 거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순간순간의 상황이 상상이 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사입니다.

6. “그거”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그 누구도 쉽게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문제. ‘그거’ 는 남녀 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중간에 생겨나는 빼놓을 수 없는 자존심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거” 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에 개인적인 만족감과 기쁨이 있습니다.

출처 www.melon.com

DJ 앨범평

DJ 쫑 ★★★☆

오랜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목소리. 조금만 더 밝은 느낌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DJ 새빛 ★★★★

포크 감성이 앨범 전반에 일관되게 묻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달지는 않게 덤덤하게 털어놓는 그녀만의 사랑 이야기가 잘 엮어진 느낌..?

DJ 로지 ★★★★★

무엇보다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생기발랄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지나온 그녀의 긴 터널과도 같은 시간이 그려저서 좋았다.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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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주 이주의 앨범 – 샤이니 정규 4집 [O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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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e’s BACK! 정규 4집 ‘Odd’ 발매!
SHINee 음악의 진수를 담았다!
SHINee와 초호화 스텝진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완성된 2015 최고의 앨범!

K-POP 리더 SHINee가 정규 4집 ‘Odd’를 발표하고 화려하게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2013년 10월 발표한 ‘Everybody’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SHINee의 새 음반으로, 매 앨범마다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색깔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샤이니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Stereotypes와 The Underdogs,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 Chris Brown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G’harah “PK” Degeddingseze, 유명 작곡가 Kenzie, Steven Lee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함은 물론, 솔로 앨범 및 EXO, 아이유, 김예림 등 여러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통해 작사, 작곡 능력을 인정받은 멤버 종현도 참여해 SHINee와 완벽 호흡을 선사, 완성도 높은 음악과 SHINee만의 아이덴티티가 어우러진 최고의 앨범으로 가요계를 매료시킬 전망이다.

게다가 태민과 종현은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성공적인 활동을 펼쳐 솔로 가수로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민호, 온유, 키 역시 드라마, 뮤지컬, MC 등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 다양한 개별 활동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인정받았음은 물론 샤이니의 활동 스펙트럼도 한층 넓힌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타이틀 곡 ‘View’는 Deep House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SHINee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이며, 멤버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번 앨범 “Odd”를 설명해주는 인트로성 트랙 ‘Odd Eye’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종현이 공동 작업, 종현이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만든 SHINee 맞춤형 곡이며,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후속 스토리인 ‘Love Sick’은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업 템포 R&B 곡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연상의 연인을 향한 진실된 사랑을 SHINee의 달콤한 보컬로 불러 귀를 사로잡는다.

더불어 풋풋한 사랑이 피어나는 감정을 담은 펑키하고 레트로한 업 템포 곡 ‘Romance’, SHINee의 다크한 목소리와 사랑의 끝, 절망 가득한 마지막 순간의 긴장과 고통을 표현한 가사가 한 편의 갱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네오 소울 발라드 곡 ‘Trigger’, 아름답지만 애절한 분위기의 감미로운 R&B 팝 발라드 곡 ‘이별의 길 (Farewell My Love)’ 역시 SHINee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준다.

또한 어쿠스틱 발라드 곡 ‘너의 노래가 되어 (An Ode To You)’는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이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곡이며, 힙합 뮤지션 MC META가 랩 메이킹에 참여한 ‘Alive’는 살아있는 이유, 존재를 증명해주는 푸른 빛의 핏줄을 시각화한 가사와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반전을 거듭하는 곡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은 밴드 라이브 연주가 마치 웨스턴 느낌의 코믹한 뮤지컬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위트 넘치는 가사의 ‘Woof Woof’, 나의 모든 세상을 빨아들일 만큼 매력적인 그녀를 ‘Black Hole’로 표현한 펑키한 프렌치 하우스 장르의 곡 ‘Black Hole’, 감성적인 멜로디와 풍성한 스케일의 사운드, 서사와 은유가 교차되는 섬세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재연 (An Encore)’ 등 총 11곡으로 구성해, 유일무이한 색깔을 지닌 SHINee의 풍성한 매력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01. Odd Ey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 / Jonathan Yip / Jeremy Reeves / Ray Romulus / Ray McCullough

이번 앨범 “Odd”를 설명해주는 인트로성 트랙으로, 곡을 끌어가는 스트링, 브라스 사운드와 곡의 구성마다 나오는 리드미컬한 드럼 패턴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Far East Movement, Ne-Yo, Justin Bieber 등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Stereotypes와 솔로 앨범 및 EXO, 아이유, 김예림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해 작곡, 작사 능력을 인정받은 SHINee 종현이 공동 작업, 종현이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만든 SHINee 맞춤형 곡이라 할 수 있다.

02. Love Sick
Lyrics by Kenzie
Composed & Arranged by Kenzie / The Underdogs / Mike Daley / Dewain Whitmore

독특한 코드 진행과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업 템포 R&B 곡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여전히 곁에 있는 연상의 연인을 향한 영원한 상사병 같은 진실된 사랑을 SHINee의 달콤한 보컬로 표현하고 있다.

03. View
Korea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LDN Noise / Ryan S. Jhun / Adrian McKinnon

타이틀 곡 ‘View’는 Deep House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SHINee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멤버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04. Romance
Korean Lyrics by 김인형 (Jam Factory)
Composed & Arranged by Andreas Oberg / Maria Marcus / Gustav Karlstrom

풋풋한 사랑이 피어나는 감정을 담은 가사와 허밍이 곡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Romance’는 펑키하고 레트로한 업 템포 곡으로, 리얼 기타와 베이스 사운드가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키며, Outro의 아카펠라가 SHINee 보컬 색깔의 하모니를 잘 보여준다.
05. Trigger
Lyrics by Kenzie
Composed by Kenzie / Deez / Rodnae “Chikk” Bell
Arranged by Deez

네오 소울 발라드 곡 ‘Trigger’는 슬로우 잼 형식의 R&B 곡으로, 에스닉한 사운드 소스에 현대적인 소스들이 곁들어져 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SHINee의 다크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며, 사랑의 끝, 절망 가득한 마지막 순간의 긴장과 고통을 표현한 가사가 한 편의 갱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06. 이별의 길 (Farewell My Love)
Korean Lyrics by 1월 8일 (Jam Factory)
Composed by Steven Lee / Jimmy Richard / G’harah “PK” Degeddingseze
Arranged by G’harah “PK” Degeddingseze

부드러운 EP와 신디사이저 리드 사운드의 조화로 아름답지만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감미로운 R&B 팝 발라드 곡으로, 미국 팝스타 Chris Brown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G’harah “PK” Degeddingseze와 SHINee의 일본 발표곡 ‘Downtown Baby’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Steven Lee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07. 너의 노래가 되어 (An Ode To You)
Lyrics by 김현우 (CLEF CREW)
Composed by 김현우 / 공두형 (CLEF CREW)
Arranged by 박창현

잔잔한 피아노와 바이올린 솔로 연주로 시작되는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미니멀한 악기 편성과 SHINee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져 있다.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이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곡이다.

08. Alive
Korean Lyrics by 김이나 / MC META
Composed & Arranged by The Underdogs / Darius Logan & Dominique Logan

R&B 팝 곡 ‘Alive’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드럼이 인상적인 도입부와 개성 강한 보컬이 돋보이는 후렴구가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곡의 후반부에는 멤버 키와 민호의 대조되는 랩 보이스가 긴장감을 더해준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The Underdogs가 작업함은 물론 힙합 뮤지션 MC META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으며, 살아있는 이유, 존재를 증명해주는 푸른 빛의 핏줄을 시각화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09. Woof Woof
Korean Lyrics by 김인형 (Jam Factory)
Composed & Arranged by Will Simms / DWB

밴드 라이브 연주로 웨스턴 느낌의 코믹한 뮤지컬 한 장면을 보는 듯한 ‘Woof Woof’는 입으로 내는 ‘휘파람 소리’, ‘비트박스’ 등이 쉼없이 나오는 사운드가 곡의 재미를 더하며, 위트 넘치는 가사와 Outro의 반전 또한 이 곡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10. Black Hole
Korean Lyrics by 김민정
Composed & Arranged by Albi Albertsson / Andreas Oberg / Andreas Carlsson

LP의 노이즈 소리로 시작되는 ‘Black Hole’은 펑키한 프렌치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부드러운 멜로디와 캐치한 훅이 인상적이다. 나의 모든 세상을 빨아들일 만큼 매력적인 그녀를 ‘Black Hole’로 비유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11. 재연 (An Encore)
Lyrics, Composed & Arranged by 김진환

감성적인 멜로디와 풍성한 스케일의 사운드, 서사와 은유가 교차되는 섬세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아련한 도입부터 절정에 이르는 후반부까지 절묘하게 감정선을 표현한 SHINee의 유려한 보컬이 곡의 회화적인 느낌을 배가시키며, 가사에는 재회에 대한 염원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네이버 뮤직 –

DJ 앨범평

DJ 항 ★★★★☆

샤이니의 색깔이 점점 더 확실해지는듯!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차별화된 샤이니만의 독특함을 잃지말고 계속 좋은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특히 이범 앨범 love sick 이라는 노래는 데뷔 앨범 누난너무예뻐와 이어지는 가사로 누나들과 동생들의 마음을 설리설리하게 하는듯!

DJ 뉴냔 ★★★★☆

처음엔 왜이렇게 무난해? 하며 실망했었음. 근데 들을수록 빠져드는 음색, 구성 그리고 전율. 몇번이고 돌려들어야 가치가 있는 앨범.

DJ 영글 ★★★★☆

아이돌이란 수식어와는 어울리지 않은 완전체의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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