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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노예및고양이맘

2015년 9월 1주 이주의 앨범 – 가을방학 [세 번째 계절]

[앨범소개]

가을방학의 정규 3집 [세 번째 계절]

1.
9월입니다. 이 무렵이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선배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학교 안에서 여자를 사귀려면 이때쯤이 좋아. 1학기 때 연애를 시작한 애들 중 상당수가 방학 동안 헤어지고 솔로가 되어 돌아오거든.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옆구리는 허전하고 눈높이는 낮지. 어떻게 보면 봄보다 더 여자 꼬시기 좋은 계절이야.” 일리 있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학기에 쌍쌍이 붙어 다니던 아이들이 홀로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캠퍼스를 배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세 번째 계절, 즉 가을에 그들은 혼자가 되어있었습니다.

2.
만남의 나이테를 세는 단위로 계절을 꼽는 것은 꽤 적절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들 몇백일이니 몇 년이니 하지만, 날(日)은 너무 촘촘한 망이고 해(年)는 너무 무딘 칼입니다. ‘여섯 계절째인 남자친구가 있어’. 실생활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좀 떨어져 걷고 싶겠지만 글로 써놓고 보니 그럴싸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이 계절을 타니까요. 소매와 낮과 밤의 길이가 바뀌는 파고를 몇 번이나 같이 넘을 수 있었는지. 사람 사이의 인연을 가늠하는데 썩 괜찮은 척도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3.
이번 앨범 타이틀에 꼭 ‘셋’이라는 숫자를 넣고 싶었습니다. 3집이란 것 말고도 ‘셋’이어야 하는 이유는 많았습니다. 세 사람이 만들었다(가을방학 두 사람과 프로듀서 이병훈), 삼각지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주로 녹음했다, 자켓 그림에도 세 가지 소재(바다/하늘/땅, 혹은 두 사람과 새 한 마리)가 담겨있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댔지만, 사실은 무사히 세 번째 정규작이 나왔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하는 팀의 시간은 비선형적입니다. 그리고 그 비선형적인 타임라인 위에서 서로 다른 마음을 모아 세 번씩이나 결과물을 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제가 1996년 언니네 이발관 1집으로 데뷔한 이래 20년째 총 4개의 팀으로 음악을 해오면서 멤버 변동 없이 첫 번째로 내는 3집입니다. 지금부터는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4.
음반은 기존의 가을방학 음악과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물이라 생각합니다. 2010년에 1집 음반을 소개하면서 저희는 “계피의 음색, 그리고 그 목소리가 전달하는 노랫말의 내러티브를 살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생각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희가 곡을 만들고, 추리고, 다듬고, 최종적으로 형틀에 넣어 굳히는 과정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가진 원칙이라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염두에 둔 것은 균형입니다. “익숙하고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흥미를 느끼고 시도해보고 싶은 것 사이의 균형”. 이 문구는 2집 소개 글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예전에 했던 이야기들을 뒤집지 않으면서 나이 들어가는 것이 저희의 또 한 가지 자랑입니다.

5.
대학 1학년의 가을, 저는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선배에게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막 헤어진 여자들은 외로움을 타거나 눈높이가 낮다’는 탁상공론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반례이자 제 미숙함에 대한 쓸쓸한 반증이었습니다. 어설펐던 시절 제가 간과했던 것들이 이제는 조금씩 보입니다. 이를테면 세 번째 계절에 혼자인 사람이 기대하는 것은, 적어도 ‘첫 번째 계절을 같이 보낼 사람’ 이상의 무언가일 거란 사실입니다. 약속? 안정? 기본? 그 무언가를 정확히 표현할 단어는 못 찾겠지만, 그것이 적어도 꽤 여러 줄의 나이테를 갖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 앨범을 듣는 분들이 그 무언가를 느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결성 6년째에 들려드리는, 가을방학의 시즌 3입니다.

글. 가을방학 정바비

노래 | 계피
송라이팅 | 정바비

프로듀싱 | 이병훈

건반track 1 2 3 4 5 6 8 10 11 | 이병훈
휘파람/하모니카track 6 리코더track 1 퍼커션track 1 7 | 이병훈
기타track 1 2 3 4 5 6 7 9 10 11 | 정바비
기타track 3 4 7 8 9 11 | 이병훈
베이스track 1 2 3 4 5 6 7 8 9 11 | 이동준
드럼track 1 5 6 9 11 | 이철희
드럼track 2 3 4 7 8 | 신석철
바이올린track 3 8 9 10 | 강혜인 김수연 박가영 김지현 손세진 민차미 현재은 김민경
바이올린track 6 | 강혜인
비올라track 3 8 9 10 | 홍성원 서보경 박주현
첼로track 3 8 9 10 | 민영애 박보경
코러스track 1 2 3 4 5 6 7 9 11 | 계피 정바비
박수track 7 | 이병훈 정바비 계피

믹싱 | 김한구(사운드풀 스튜디오), 이병훈(삼각지 스튜디오)
레코딩 | 김한구(W스튜디오), 이건호(CS뮤직앤), 김갑수(삼각지 스튜디오), 이나경(YH 스튜디오), 정바비(오렌지스팟)
마스터링 | 전훈(소닉코리아)

아트디렉션 | 계피
일러스트레이션 | 이규태
디자인 | 이로

제작 | 가을방학(계피, 정바비)
홍보 및 매니지먼트 | 당신의 여름(www.yoursummer.net)

[DJ  한줄 앨범평]

DJ 짱아 ★★★☆

역시 가을엔 가을방학. 하지만 새 노래들임에도 이전의 노래들을 듣고있는 것만 같은 기분은 특이한 목소리 때문만이라고 하기엔….

DJ 여름 ★★★☆

가을방학의 세계는 가사를 곱씹으며 여행할 것

DJ 젤라 ★★★★★

나의 세 번째 계절을 함께 하게 되어 너무나도 고마운 앨범. 가을방학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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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주 이주의 앨범 – E SENS [The Anecd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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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이센스 [The Anecdote]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오랜 기다림이 끝나고 장막이 걷히려 하고있다. 많은 힙합 음악팬들이 기다려 온 이센스의 첫번째 앨범 [The Anecdote]가 오는 27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작년 9월, 앨범의 수록곡이라고 밝힌 싱글 [Back In Time]이 발매되면서 이번 앨범 [The Anecdote]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시작되었다. 이센스는 [The Anecdote]가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작년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이후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앨범의 발매 여부에 대한 끊임없는 추측과 논란이 이어져왔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무료 공개곡들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과 동시에 짙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던 와중에, 지난 8일 비스츠앤네이티브스는 [The Anecdote] 인스타그램 계정(@theanecdote)을 통해 소문만 무성했던 앨범, [The Anecdote]가 8월 27일에 발매될 것임을 발표하면서, 많은 힙합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The Anecdote]는 아티스트 ‘이센스’로서의 진지한 고민들과 인간 ‘강민호’가 살아온 삶에 대한 소회가 담겨 있는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삶에 대한 꾸밈없는 태도와 아련한 그리움이 담긴 10개의 트랙을 시간순서대로 담아 듣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언제나 그랬듯이 직설적이고, 솔직한 이센스의 노랫말들은 이 앨범을 가장 빛나게 하는 부분이다. 그가 앨범에서 말하고 있는 삶에서 얻은 작은 깨닳음들과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들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앨범을 들은 이후에도 깊은 여운 속에서 곱씹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Back In Time]의 프로듀서인 ’오비(Obi)’가 이번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유명한 팝스타인 리한나 (Rihanna), 제니퍼 로페즈 (Jennifer Lopez)와도 작업했던 유능한 힙합 R&B 프로듀서로서, 메쏘드 맨 (Method Man), 팻 조 (Fat Joe), 미씨 앨리엇 (Missy Elliot) 등 미국 본토에서 매우 유명한 힙합 아티스트 들과 많은 트랙을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오비는 90년대의 향수가 느껴지는 깊고 풍부한 사운드들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일관된 컨셉의 비트들은 그 동안의 한국 힙합 음반들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이 앨범을 통해 한국의 힙합음악 팬들은 힙합 음악이 본래 어디에서부터 출발했고, 어떤 감성을 담고 있는 음악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던 10일 정오에는 앨범의 예약을 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접속량때문에 국내최대의 힙합온라인매체인 ‘힙합플레이야’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또한 예약판매 개시 후 한정반 예약기간 내내 주요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들의 음반판매순위 1위에 랭크되었으며, ‘힙합플레이야’의 월간, 연간 판매기록을 단 하루만에 갱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한정반 예약은 17일에 마감되었으며, 한정반에는 정규반과는 다르게 보너스 히든트랙이 수록되었다. 한정반에 수록된 보너스 히든트랙의 내용은 [The Anecdote]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힌트를 주었던 ‘카세트 테이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D 케이스에 부착된 분홍색 스티커를 통해서 한정반임을 구분할 수 있으며, 보너스 히든트랙은 한정반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The Anecdote]는 27일 자정에 모든 음원사이트에 전곡의 음원이 공개된 후, 같은날 정오에 오프라인에서도 음반 발매된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짧은 회고록이 될 이센스의 [The Anecdote]는 힙합음악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을 제시할 앨범이자, 올해 가장 사랑받은 힙합 앨범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처 : 네이버 뮤직

 

 

[DJ  한줄 앨범평]

 

DJ 상도 ★★★★

이센스의 일기장을 보는 듯하다. 그의 삶을 엿보고 싶다면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보시라!

 

DJ 둠칫 ★★★★

이렇게만 꾸준히 해준다면 10년 후에 대표곡이 독은 아니겠다. 쌈디랑 이센스팀 포에버!

 

DJ선종 ★★★★

요즘 보기 힘든 드라이한 힙합. 이센스기에 더욱 믿고 들을 수 있다. 별점 -1은 취향차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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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4주 이주의 앨범 –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 앨범 소개 ]

 

평창의 밤을 수놓은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 역대 가요제 중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
– 총 6곡의 무한도전 멤버와 극강 라인업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01
맙소사 – 황태지 (황광희, 태양, 지드래곤)
TEDDY와 G-DRAGON이 함께 만든 ‘맙소사’는,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황태지 (황광희, 태양, 지드래곤)의 찹쌀떡 같은 우정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듣는 이들 또한 신나게 즐길 수 있을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힙합 댄스곡이다.

작사 : TEDDY, G-DRAGON / 작곡 : TEDDY, G-DRAGON / 편곡 : TEDDY

02
레옹 – 이유 갓지(GOD G) 않은 이유 (박명수, 아이유)
차가운 도심에서 뿌리 없이 떠돌던 레옹과 마틸다가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레트로 블루스 풍의 멜로디를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새침한 마틸다와 냉소적이면서도 마음을 숨기지 못 하는 레옹의 성격이 돋보이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작사 : 아이유 / 작곡 : 아이유, 이종훈 / 편곡 : 이종훈
Bass By 최인성 / Guitar By 고태영 / Piano By 이종훈 / Chorus By 아이유, 이승우 / Mixed By Kyan Hensley

03
스폰서 ($ponsor) – 으뜨거따시 (하하, 자이언티)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리듬과 Rocking한 기타 라인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팝 사운드로, 자이언티와 하하의 독특한 음색이 더해져 음악의 완성도를 높인 곡이다.

작사 : Zion.T, HAHA / 작곡 : KUSH, 서원진, Zion.T / 편곡 : KUSH, 서원진
Featuring By 해솔이 아빠 / Guitar By 서원진 / Moog Bass By 전용준 / Electric Piano By 전용준 / Drums By 홍준 / Chorus By Zion.T, KUSH

04
My Life (Feat. 효린 Of 씨스타) – 상주나 (정준하, 윤상)
랩과 일렉트로닉 비트의 절묘한 조화에 팝 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흥겨운 템포의 일렉트로닉 댄스 (EDM) 트랙으로 초보래퍼 정준하의 독특한 래핑과 객원 보컬 씨스타 효린의 폭발적인 가창 파트가 중독성을 발휘하며, 특히 중반부 브릿지 파트의 덥 스텝 사운드는 윤상의 프로듀싱 팀 ‘원피스’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작사 : 정준하, 빈지노, 김이나 / 작곡 : 원피스 (윤상, SPACECOWBOY, VINK) / 편곡 : 원피스 (윤상, SPACECOWBOY, VINK)

05
I’m So Sexy – 댄싱게놈 (유재석, JYP)
Jazz적 요소를 Funk에 결합시킨 Jazzy Funk곡으로, Sexy함을 숨기고 사는 유재석과 Sexy함을 도무지 숨길 수 없는 박진영이 Sexy함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곡이다.

Written & Produced By J.Y. Park “The Asiansoul”
작사 : J.Y. Park “The Asiansoul” / 작곡 : J.Y. Park “The Asiansoul” / 편곡 : J.Y. Park “The Asiansoul”, 아르마딜로, 김승수
Published By JYP Publishing (KOMCA)
All Instruments By J.Y. Park “The Asiansoul”, 아르마딜로, 김승수
Computer programming By 아르마딜로, 김승수 / Background Vocals By J.Y. Park “The Asiansoul”, 유재석
Horn By 손승용 / Saxophone By 장효석 / Trombone By 이한진 / Trumpet By 김동하
Recorded By 김용운”Goodear”, 조한솔”fabiotheasian”, 최혜진 @JYPE Studios, 곽정신 @Vibe Studios
Recording Assisted By 한철규 at JYPE Studios, 정모연 at Vibe Studios
Mixed By 이태섭 @JYPE Studios / Mixing Assisted By 조한솔”fabiotheasian” @JYPE Studios
Mastered By 최효영 @Suono Mastering / Mastering Assisted By 고지선 @Suono Mastering

06
멋진헛간 – 오대천왕 (정형돈, 밴드 혁오)
탕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컨추리 곡으로, 어렸을 때부터 나만 위해 살아오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었구나’에 대한 깨달음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다.

작사 : 오혁 / 작곡 : 오혁 / 편곡 : hyukoh
Vocal By 정형돈, 오혁 / Guitar By 오혁, 임현제 / Bass By 임동건 / Drums By 이인우 / Banjo By 하세가와 요헤이 (a.k.a 양평이형)
Recorded By 강효민 @Brickwall Sound / Mixed By 고현정 @Musicabal studio / Mastered By Chris Gehringer @Sterling-sound

 

[ DJ 한줄평 ]

DJ 새빛 : ★★★ 무한도전 가요제의 장르 폭이 점점 넓어져가고 있다는걸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레옹’은 영화를 본 듯한 착각이 들게끔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노래에 녹인거 같다. 스팅의 shape of my heart의 기타선율을 다른 노래에서 찾을 수 있을줄이야.

 

DJ 젤라 : ★★☆  “예전 만큼의 파워는 부족했다. 한방이 필요해. 개인적으로 황태지가 마지막에 갔다면…”

 

DJ 뮬 : ★★★ 전반적으로 전 가요제보다 완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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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3주 이주의 앨범 – 샤이니 4집 Repackage 앨범 [Married to th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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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규 4집 수록곡 11곡에 타이틀곡 ‘Married To The Music’을 포함, ‘SAVIOR’, ‘Hold You’, ‘Chocolate’ 등 신곡 4곡이 추가 수록한 리패키지 앨범 [Married To The Music].

타이틀곡 ‘Married To The Music’은 ‘View’를 작곡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런던 노이즈)가 작업한 펑키 디스코 장르의 곡으로, 사랑에 빠지는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비유한 내용이 인상적이며, 멤버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샤이니 특유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예고한 바 있어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명 작곡가 켄지가 참여한 ‘SAVIOR’는 펑키한 일렉트릭 댄스 트랙으로 사랑의 포로가 되어 구원자를 갈구하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가사가 귀를 사로잡으며, 사랑에 대한 애절함을 담은 ‘Hold You’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R&B 곡으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Stereotypes(스테레오타입스)와 Deez(디즈), 계범주, 김동현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멤버 종현이 힙합 아티스트 얀키와 함께 작사한 미디움 템포의 R&B 트랙 ‘Chocolate’는 매력적인 여성을 향한 사랑 이야기를 달콤한 초콜릿에 비유한 가사가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후문.

 

[DJ 한줄평]

 

DJ 로지 : ★★★★★★★☆ 타이틀곡 도입부에 종현이 노래한 “so listen baby”가 제일 좋다. 마이클 잭슨의 창법을 열심히 연습하고 흉내도 내어 본 지난 날이 헛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종아해요ㅋㅋ) 일관된 청량감은 샤이니의 색깔. 선명한 색을 가지고도 다채로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샤이니 앨범들을 들으며 느낀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DJ 척 : ★★☆ 샤이니의 네임벨류에 비해 지나치게 조용하게 발매된 앨범. 루시퍼나 셜록만한  킬링 넘버가 없는게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근데 저 뮤비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DJ 항 :  ★★★★ 믿고 듣는 샤이니!(♥) 라지만 이번 앨범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맛이 좀 덜하지 않나 싶다. 이전 곡 ‘Why So Serious’가 떠오르지만 좀 더 화려하고(?) 섹시한 좀비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도 ‘샤이니스러움’에서 벗어나지 않아 팬들은 행복하지만 대중성에 가까워지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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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주 이주의 앨범 – Robin Thicke [Love After War]

앨범 소개

블루 아이드 소울의 대명사! 

퍼포먼스, 음악 그리고 프로듀싱의 완벽한 세 박자를 자랑하는 ‘섹시’한 뮤지션! 싱어 송라이터 Robin Thicke

미성의 목소리로 다시 한 번 감성을 흔들어 놓을 로맨틱 알앤비 소울 넘버들이 담긴 새 앨범 Love After War. 이번 앨범은 그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그의 부인이자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여배우 Paula Patton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한 그만의 감성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네이버 뮤직 앨범설명 中

아메리칸 백인 Urban/Blue-Eyed Soul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로도 활약중인 Robin Thicke의 통산 5집 신작 [Love After War]!!! 

2003년 Thicke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 [A Beautiful World] 발표이래 2집 [The Evolution of Robin Thicke], 3집 [Something Else], 4집 [Sex Therapy: The Session]까지 모두 빌보드 앨범차트 10위권에 랭크되며 명실상부한 백인 R&B 스타로 발돋음했다.

이번 신작은 첫주 4만 2천장이 판매되며 앨범차트 22위에 랭크되었으며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어번 싱글 ‘Love After War’, 힙합스타 Lil Wayne이 피처링한 슬로우 어번 싱글 ‘Pretty Lil’ Heart’, 멕시코 레전드 피아니스트 Jose Pablo Moncayo의 곡 ‘Huapango’를 샘플링으로 사용한 ‘Never Give Up’등 총 17곡 수록!

-향뮤직 앨범설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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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앨범평

DJ 아띠[★★★★☆]: 톡톡튀는 매력에서 한층 차분해지고 뮤지션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DJ 상도[★★★☆]: Robin Thicke은 Blurred Lines라는 광고 삽입곡만 알고 있던 아티스트였다. 이 앨범을 듣고, 내 생각보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아티스트구나 느꼈다. 수록곡이 많아, 이 앨범을 통해서 많은 매력의 곡들을 찾아 들어볼 수 있을듯!

DJ 뮬 [★★★★☆] 전 앨범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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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주 이주의 앨범 – Fly To The Sky 정규 5집 [Gra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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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2003년 여름 네번째 앨범 [Missing You]로 모든 세대의 가슴을 R&B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했던 R&B 힙합 듀오 Fly To The Sky가 다섯번째 앨범 [Gravity(중력)]을 발매한다.

폭넓은 사랑을 받은 Missing You로 2003년 연말 시상식의 R&B 부문의 상을 모두 수상하여 R&B 가수로 자리매김하였고, 10개월간의 공백기간동안 5집 앨범 준비에 몰두해온 Fly To The Sky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과 실력을 내세우며 11월 7일 방송을 통해 컴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DJ 한줄 평]

DJ 엉범 – ★★★★☆

나의 중학교 시절 정말 사랑했던 그룹. 이 남자 두명은 뭔가 교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수박과 사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것들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스펙타클한 화채처럼, 이 둘은 음색 자체가 따로놀지만 음악의 화채를 만드는 느낌. 이 엘범에 속해 있는 곡들이 빠른 화체 느린 화채 강렬한 화채 등 여러가지 매력들을 겸비하고 있어서 60년 후에 다시 생각했을때 기억 남을만한 엘범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DJ 로지 – ★★★

사실 플라이투더스카이, SG워너비 등 남성 보컬 그룹에 관심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분명 엄청 유명했을 이 앨범도 난생 처음 들었다. 들어본 결과! 클래식하고 힘이 넘치는 발라드가 시원시원하기도 하고 듣기에 괜찮았다. 브라이언이 전형적인 SM(엔터) 스타일의 고운 목소리라면 환희는 엄청 남성적이고 파워풀한데, 두 사람 목소리가 지나치게 튀지 않고 조화로웠다. 그렇지만.. 그래도 남성듀오는 내 스타일이 아닌걸..깔깔

DJ 호랑 – ★★★☆

사실 환희의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목소리와 끈적한 창법이 그의 노래를 듣는 나로하게끔 금방 질리게 해서 플라이투더스카이 노래들도 아주 가끔씩만 듣게된다. 분명 이 앨범을 듣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었던 좋은 곡들도 찾게 되었지만 역시 환희의 특유 창법때문에 살짝 아쉬운감이 없지는 않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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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4주 이주의 앨범 – Crush 정규 1집 [Crush o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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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h [Crush On You]
한국 알앤비 힙합의 미래. ‘New Generation’ 크러쉬

 다이나믹 듀오, 자이언티, 리쌍 개리, 사이먼디, 박재범, 양동근, 그레이.. 이 막강한 라인업이 신예 프로듀서 크러쉬(Crush)의 음악을 선택했다. 특히 블랙뮤직의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과 대중성을 장착한 것은, 많은 뮤지션들이 그를 찾은 이유다. 무엇보다 젊은 감성을 그대로 전달함에 있어 탁월하다. 무심한 듯 툭 치고 나온 즉흥적인 요소에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더해진 전천후 뮤지션이다.

 첫 정규앨범 ‘Crush On You’는 크러쉬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한 음반.
힙합, 알앤비, 네오소울, 뉴잭스윙 등 다양한 블랙뮤직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맡은 프로듀서 크러쉬의 능력을 집약시킨 음악이다. 또 수록곡마다 다채로운 편곡, 곳곳에 놀랄만한 음악적 장치와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어 흥미롭다. 11개 트랙의 단단한 구성엔 개코, 최자, 자이언티, 박재범, 사이먼디, 진보, 밴드 쿠마파크 등이 피처링진으로 참여, 크러쉬만의 언어에 힘을 보탰다.

 우선,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Old & New’란 주제에 맞춰 여러 시대의 흑인음악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이다. 클럽에서의 아찔한 사랑을 타이트한 슬로우잼으로 표현하거나 (‘눈이 마주친 순간’), 90년대 마이애미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등 접점을 찾고자 했다. (‘A Little Bit’) 또 디스코, 피비 알앤비, 뉴잭스윙, 투스텝, 어반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역사를 아우른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밴드와의 협업, 오케스트레이션 작업 등은 듣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천편일률적인 사랑에서 탈피한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밥맛이야’라고 문제점을 꼬집고 (‘밥맛이야’), 저녁 노을이 물든 한강을 바라보며 밤하늘을 찬미하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Friday야’)

 특히 개코가 참여한 타이틀곡 ‘Hug Me’와 자이언티와의 콜라보곡 ‘Hey Baby’는 크러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드러낸 곡들이다. ‘Hug Me’는 크러쉬 본인이 자신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밝힌 만큼, 가장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편곡이 빛나는 곡. ‘연인이 사랑하고 껴안을 때 느끼는 모든 감정’을 주제로 크러쉬는 다소 공격적인 보컬을, 개코는 뉴(new)한 플로우를 선사했다. 변화무쌍한 편곡이 곡의 다이나믹한 재미를, 타이트한 그루브는 이 앨범의 성격을 가장 진하게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Hey Baby’는 크러쉬가 보여준 넓은 스펙트럼에서 짙은 풍미를 내는 또 다른 축이다. 비트박스, 묵직한 드럼비트 등 뉴잭스윙이 갖는 장르적인 특징을 유연하게 표현했고, 자이언티와 크러쉬의 보컬은 자유롭게 그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원초적인 소울이 아니라 재해석한 90년대 음악에 새로운 색을 덧입혀 또 다른 결과물을 도출해 낸 시도가 개성적이다.

 블랙뮤직의 여러 틀을 빌려왔지만, 이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그런 장르적인 구분이 아니다.
형식을 빌려왔을지언정, 그 안에 묻히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공식을 제시하며 한국에서 블랙뮤직을 하는 방법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장르적인 특징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접점을 찾는데 탁월한 수준이다. 더군다나 크러쉬의 정체성과 대중의 간극을 독보적인 위치에서 해석했기에 특별한 데뷔앨범. 장르 음악이 갖는 정통성과 실험성, 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서정성을 기대했다면 최적의 음악이다. 자칫 번잡스러운 백화점 식 구성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기준을 잘 응용했기에 결과는 깔끔하다.
알앤비 힙합 음악이 한국대중음악에 스며드는 과정에서 또 다른 세대교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크러쉬의 캐릭터는 ‘뉴 제너레이션’이라 칭할 만 하다. 젊은 아티스트가 택할 수 있는 급진적인 음악, 이 음악 안에 넘치는 혈기, 샘솟는 아이디어, 그리고 정제된 프로페셔널리즘은 한데 어우러져 유쾌한 감수성과 음악적인 재치를 선사해 냈다.

 21세기 한국대중음악은 명백히 블랙뮤직에 지배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몰이 창법’ ‘한국형 힙합’ 등 정체불명의 언어로 포장된 음악들이 일련의 과정을 겪어왔고, 이제는 어느 정도 대중성의 지분을 확보한 힙합 장르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시대다. 다만, 수많은 이들이 정통 흑인음악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그들 중 진정으로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고 본질을 탐구한 이들을 찾긴 쉽지 않았다. 이 변화의 과정에서 대중과 마니아를 동시 만족시킬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은, 이 앨범이 주목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에겐 낯설거나, 전 세대를 포용하기 힘들 수 있는 음악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블랙뮤직을 한국정서와 결합시킨 것은 이 앨범이 갖는 독특한 가치다.

 설익은 젊음은 또 다른, 새로운 음악을 낳는다. 더군다나 장르 음악에선 더욱 그렇다. 장르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색다른 해석이 돋보인다. 짧지만 강렬한 그의 디스코그라피가 말해주듯 이 앨범 역시 뚜렷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될 크러쉬의 새 음악에 반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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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한줄평]

DJ 짱아 : ★★★★★★★ 사랑해요 신효섭

DJ 척 : ★★★☆ 트렌디하다! 힙합과 R&B가 어디에서 만나야할지 묻는다면 크러쉬를 보라.

DJ 일랑 :  ★★★★☆ 목소리 깡패….게다가 화려한 피처링가수들까지! 좋다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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