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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월 2주 이주의 음악 <빨주노초파남보> by DJ 아띠

 

4월은 우리를 설레게 하지요.

우리 주위를 물들이는 화사한 색채를  감성을 지닌 인간이라면 거부할 수 없을거에요 .

 

꽃이 만개한 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그 추억의 발자욱을 뒤로 하는 우리.

우리는 아름다운 순간에 설레고, 그 아름다운 순간을 붙잡고 싶어하지만

결국 어느 순간이든 아름다움과 작별하게 되어있죠.

 

 

4월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4월 같은 모순적인 아름다움이 어디있을까 했는데,

방금 무지개가 떠올랐어요.

비가 갠 후 잠깐동안 행운의 상징으로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만

금방 사라지고맙니다.

 

 

하지만 제가 간과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름다움으로 하여금 느끼는 여운은  행운아가 아니어도 느낄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는 것이죠  ,

행복은,

소박하면서 여운이 남는 순간을 마음 속 깊이 기억해두었다가 꺼낼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지개를 본 순간을 담아두고 , 무지개를 볼 수 없는 순간에는 그 추억을 상기시키는 것.

이번 주에 제가 선곡한 노래들이 마음의 안식이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추억이었으면 좋겠어요.

 

 

1.빨간 운동화 -박혜경

 

 

빨간 운동화 짧은 청바지

참 어째도 해결이 안될 것 같은 곱슬머리

하지만 왜일까 자꾸 끌리는 내 마음이

어쩌면 사랑 아닐까

 

 

 

 

 

2.주홍빛 거리 -장범준

 

저기 주홍빛 가득한 곳에서 나랑 술 한 잔만 같이 해 줘요
예쁜 그대 그대만 있으면 좋을 것 같아

 

 

 

 

 

3.Yellow – 부활

너를 그리고 있는 너를 닮은 사진이
이제 마지막 남은 사진인걸
눈 감으면 떠오르던 흐린 모습조차도 이젠 희미해 지고
사랑이 내려와 그곳에 비라는 이름으로
했던 그리움이 날 스쳐지났지

 

 

 

 

 

 

4. 초록 물고기 -몽니

 

비추고 파나 노래해 진실한 믿음 하나
비추고 파나 노래해 따뜻한 사랑
비추고 파나 노래해 변치 않는 우정을
비추고 파나 노래해 초록빛 내 꿈을

 

 

 

 

 

5. Almost blue -소규모아카시아밴드

 

This kind of truth, utmost true truth
이 만족의 가장 끝에 서네
보일수록 멈추지 않는 그 blue blue blue

 

 

 

 

 

 

6.Mood Indigo– Nancy Harms

 

When I’m in that mood indigo, I can always lay me down.

 

 

 

 

 

 

 

 

7. 보라빛 향기 -라이너스의 담요

 

그대 모습은 보라빛처럼 살며시 다가왔지
예쁜 두눈엔 향기가 어려 잊을 수가 없었네
언제나 우리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얘기들을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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