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남짓 산 인생들에게 있어 한번쯤은 겪어봤을법한,
시작되면 밤잠 설치는건 기본이고 해가 떠있는 때조차 고민으로 가득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사랑과 우정 사이.
우정 쪽으로 폴짝 뛰어내려 버리기엔 애타고 터질듯한 마음이 안타깝고
사랑 쪽으로 내려가볼까 하기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까 무섭죠
그 고민의 순간에 듣는다면 내가 가사를 쓴건가 싶을 노래들을 소개해요
< 슈가볼 - 여름밤 탓 >
걷자던 애가 왜 이리도 신이 났는지 그렇게 웃지마 날 바라 보지마
한 낮 열기가 식은 이 밤이 나는 두려워 오 날 들뜨게 하는 이 느낌 괜히 싫어
고백하지 않으려고 참아 온 그 많은 날 들 무너질 것 같아, 지금 이 여름 밤
< MYMP - Say you love me >
Don't you know that I want to be more than just your friend
You know it could happen If you'd only see me in a different light
< 스탠딩에그 - 고백 >
네 곁에서 걷는 게 싫어 한 번씩 너의 손이 스치잖아
그때마다 잡고 싶은데 하지만 난 그러면 안 되잖아
난 그게 잘 안 돼 내 맘 숨긴 채 네 곁에 있어주는 게
이제 난 안돼 네 맘 편하게 친구로 있어주는 게
< 버나드박 - 솔직히 말해서 >
장난처럼 넌 물어봤지 널 좋아하느라 연애도 못하냐고
그때 널 안고서 말을 해보고 싶었지만 혹시나 망쳐버릴까 겁나서 못했던 얘기
솔직히 말해서 많이 상상했어 데려다 주던 그 길에서
난 매일 너와 손을 잡고서 걷고 싶다고 하고 싶었어
솔직히 말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