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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3주 이주의 앨범 – 어반자카파 EP [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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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감성 음악의 대표 주자 ‘어반자카파’가 새로운 앨범 [UZ]으로 돌아온다.

2009년 첫 미니앨범 [커피를 마시고]를 발표하며 혜성 같이 등장한 ‘어반자카파 (Urban Zakapa)’는 세련된 멜로디와 세 명의 각기 다른 보컬이 만들어내는 화음 그리고 그 안에 농밀하게 담긴 감정의 조화가 돋보이는 감성 알앤비 그룹이다. 데뷔곡 “커피를 마시고”를 시작으로 “그 날에 우리”, “봄을 그리다”, 리메이크곡 “Just A Feeling”, “니가 싫어” 등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를 시킨 그들. 2013년 정규 3집 [03]을 발매하며 “코 끝에 겨울”, “거꾸로 걷는다” 등의 수록곡들이 오랫동안 차트 상위에 랭크 되는 성과를 보이며, 쉽게 소비되고 빠르게 휘발되는 음악들 사이에서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는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이후 2014년에 발매된 정규 4집 [04]에서는 “위로”, “미운 나” 등으로 4집 뮤지션으로서의 한층 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성숙해진 감성을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음악이라는 이름의 위로를 선사해주었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앨범 발매 및 각종 공연을 통해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온 ‘어반자카파’가 이번에는 또 다른 매력이 담겨 있는 EP 앨범 [UZ]를 세상에 내놓는다. 타이틀곡 “둘 하나 둘”은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담아낸 곡으로, 각각의 남과 여가 하나가 아닌 둘이 되어 순간 순간을 나누는 모습을 그려내었다. 이번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에는 특별히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자 연기자인 `이성경`과 떠오르는 신흥 남자 배우 겸 모델 `손민호`가 주연으로 출연하여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남녀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점차 서로를 알아가면서 함께 요리를 하고, 책을 읽고, 드라이브를 하는 등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을 함께 하는 그 순간들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나누는 두 남녀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를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와 같이 그려 내었다.


앨범 발매 이전에 선공개 된 “Get”은 짙은 R&B 성향의 경쾌한 곡으로, 원하는 일 앞에서 늘 망설이는 현실의 수많은 이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한 번쯤은 과감하게 질러보아도 좋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피쳐링에는 특별히 힙합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빈지노’가 함께 하여 곡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해주었고, 특별히 설치 미술 작가 `임수미`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즉흥적으로 예술 작품을 창작해내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그 밖에도 ‘어반자카파’ 특유의 진한 감성이 담겨 있는 발라드 곡 “흔들어”와 “불안한 연애”, 그리고 ‘어반자카파’ 초기 감성이 묻어 있는 “보통의 연애”는 ‘어반자카파’를 데뷔 시절부터 좋아해왔던 오랜 팬들에게 더 없이 반가운 곡들이 될 것이다. ‘어반자카파’는 이번 EP [UZ]과 함께 페스티벌, 콘서트 투어 등 다양한 무대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팬들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어 있다.
(출처-Melon)
DJ 짱아 : ★★★★
“따뜻한” 어반자카파는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린다!는 편견을 깨버리는 앨범이 나왔네요. 사계절 내내 우리에게서 벗어나지 말라고 하니 그래야죠.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어반자카파!
DJ 일랑 : ★★★★☆ 
지금까지 내가 알던 어반자카파의 감성 발라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앨범이다….! 경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멜로디.. 빈지노의 Get 피처링은 정말 신의 한 수인 듯. 정답은 없으니 하고싶은대로 하라는 가사는 지친 청춘에게 위로를 주는 듯 하다.
DJ 뮬 : ★★★☆☆
 어반자카파의 노래를 처음 들어봤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듯 새로운 듯 미묘한 앨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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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주 이주의 앨범 – 사람12사람 EP [빗물구름태풍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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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시간을 소리로 채우는 일은 어쩌면 과거보다 쉬운 일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으로 얼마나 잘 채우는가’와는 여전히 별개의 이야기이고 여전한 과제이기도 하다. 사람12사람의 EP는 근래 보기 드물게 ’잘 채워진’ 앨범이다. 음울함과 수수께끼같은 온기가 차갑고 영민한 프로그래밍과 빈틈없이 공명한다. -이준오 (캐스커Casker)
사람12사람의 음악은 느리고 어둡고 매력적이다. 지음의 보컬 음색엔 귀를 잡아끄는 독특한 오리지널리티가 있고, 은천의 촘촘하고 섬세한 편곡엔 오래 공을 들인 작업에서만 느껴지는 우아한 견고함이 있다. -이이언 (못MOT)
당대 일렉트로 팝의 지향점은 도발적인 멜로디와 전자악기의 과시적인 ‘댐핑’이 아니다. 덩어리진 질감과 또 다른 덩어리진 질감의 섬세한 만남에 가깝다. 퓨리티 링, 처치스, 그라임스, 멀게는 M83의 음악을 구분 짓는 건 보컬과 곡의 질감, 또는 악기와 악기의 질감이 만나는 방식이다. 이들의 음악이 멜로디가 중심이 아닌 채로 일렉트로 ‘팝’이라 불리는 것은 그래서 흥미롭다. 구닥다리 이름 안에서 꽤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 이 움직임이 음악 신을 한바탕 휩쓸고 난 뒤, 사람12사람은 그 느슨한 틀 안에서 예상치 못한 낯선 질감을 길어 올렸다. 꽁꽁 언 멜로디를 해동시키는 듯한 보컬은 입술이 떨어지는 찰나의 소리마저 악착같이 채집해 또렷한 제 공간을 형성한다. 그리고 좀 멀리 떨어진, 역시나 덩어리로 공고한 악기들과 절정부 즈음에서 조우했다 다시 멀어져 제 갈 길을 간다. 서로의 소리가 섞이고 떨어지는, 그리고 그 광경을 기다리는 지독하게 ‘간지러운’ 순간은 비할 데 없이 극적이라 귀를 곤두세우게 한다. ‘팝’이 청자의 집중력을 얼마나 이끌어내느냐를 가장 큰 미덕으로 삼는다면, 그런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더 많은 이야기’를 비롯한 [빗물구름태풍태양EP]야 말로 지금의 가장 이상적인 팝 음반이 아닐는지. 즉, 사람12사람은 질감을 주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감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다음을 안보고는 못 배기는 식의 흐름이 한 곡 안에 있어 줄곧 물고기처럼 보컬의 뒤꽁무니를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 결을 그저 “침잠하는”, “공기 같은”, “부유하는”처럼 한 가지 표현으로 규정짓기엔 아쉽다. 살결처럼 야하게 들리다가, 때로 스산하게 외로우며, 도무지 서울을 떠올리기 어려워 어디에서 온 것인지 궁금해지는 음악. 그들의 노랫말처럼 빗물도, 구름도, 태풍도, 태양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음악이라서다. -유지성 (GQ KOREA 피처 에디터)
라이너 노트
[빗물구름태풍태양] EP는 사람12사람의 첫 음반이다. 2012년 처음 활동을 시작한 2인조 일렉트로닉 밴드 사람12사람은, DJ이자 프로듀서로 오래간 활동하며 유수의 리믹스 작업과 MVIO 컬렉션의 음악감독, 신스팝 밴드 트램폴린의 프로듀스 등을 담당해온 은천과, 보컬리스트이자 송라이터인 지음으로 구성돼 있다. 그간 라이브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아온 이 듀오가, 기나긴 산고 끝에 여섯 곡의 스튜디오 레코딩을 처음으로 내놓게 되었다.
추상적인 몰핑 효과와 같은 리듬이 인상적인 첫 트랙 ‘빗물구름태풍태양’과 이어지는 ‘Wind Blow’는 이 음반의 한 가지 특징을 잘 보여준다. 사운드의 변화 속에 긴 호흡으로 짜여진 이 두 곡은, 하염 없이 이야기하는 듯한 보컬 뒤에서 묵직한 저음이 서서히 긴장감을 쌓아 올린다. 하나하나의 소리가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들어오고, 다시 빠져나간 뒤에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듣는 이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그 반대편에서 이 음반의 정서적인 특징을 대변한다고 할 만한 곡은 ‘무덤’이다. 담담한 마음과 무덤이란 두 가지의 심상을 엮은 이 곡은, 불안과 고독을 말하는 가사의 싸늘한 아이러니를 잘 보여준다. 애써 가라앉히려 해도 감출 수 없는 불안을 말하듯 금속성의 저음이 공간을 헤집는 동안, 부서질 듯 아슬아슬한 보컬은 “그저 담담해야지”라 노래한다. 거기에, 홀로 ‘무덤덤한’ 비트가 무심한 듯 흐르며 가슴 서늘함을 더한다.
이 음반은 4번 트랙인 ‘더 많은 이야기’에 이르러서야 잠시 마음 놓고 비트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어쩌면 은천의 기존 작업을 보아온 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사운드일지도 모를 이 곡은, 당당하게 흐르는 탄탄한 비트 위로 찬란한 신스가 한껏 펼쳐진다. 이어서, 매혹적으로 일그러진 불협음이 인상적인 ‘그 즈음’은 일렉트로닉 뮤지션 이이언이 보컬리스트 지음과 속삭임의 앙상블을 이루면서 여운을 남긴다.
[빗물구름태풍태양]의 무겁고도 싸늘한 신스 사운드는 시종일관 어둡지만, 때로는 위협적으로, 때로는 찬란하게, 마치 날씨처럼 변화하고 꿈틀거리며 공간을 뒤덮는다. 시간의 흐름을 짚는 비트는 대지처럼 홀로 단단하지만, 때때로 빗물과 바람에 쓸리기도 하며 자리를 지킨다. 그 속에 녹아든 공기처럼 부유하는 보컬은 언제라도 스러질 듯 위태로운 목소리로 암울한 은유들을 노래하지만, 그럼에도 처연함을 잃지 않는다.
이 음반의 정서적 미덕은 바로 그곳에 있다. 큰 규모의 어두운 사운드와 공기 같은 보컬이 이뤄내는 슬픈 음악이 강렬하게 흐르는데도, 여섯 트랙을 관통하며 어둡게 빛나는 것은 감정에 휩쓸려 곤두박질치거나 무너져내리지 않는 우아함이다. 오랜 시간 동안 세심하게 주조해 쌓아 올린 결과물이란 점에 수긍하게 되는 결과물이다. 또한 반짝이 천이란 인공적인 소재를 이용해 은하수 같은 모습을 만들어낸 지음의 아트웍과도 맞아 떨어진다. 두 명의 사람이 빚어낸 아름다운 소우주의 풍경은 빈틈 없는 설득력으로 청자를 사로잡는 것이다.
크리스탈 캐슬스(Christal Castles),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쉿 로봇(Shit Robot) 등과 작업해온 사이먼 데이비(Simon Davey)가 마스터링을 담당했으며, 바이닐(LP)에는 보너스 트랙이 수록된다. 공연 기획과 레이블, 미디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에서 유통과 홍보를 담당한다. 
– 미묘 (음악가, krrr.kr)
출처: 향뮤직 음반정보
[DJ 앨범평]
 
DJ 젤라 – ★★★★☆
난해하다. 낯설다.
근데 처음 그 느낌이 싫지는 않다. 
듣다보면 아름답고 신비롭다.
그리고 잔잔한 여운은 쉽게 가실 줄 모른다. 
 
DJ 둠칫 – ★★★★★
LP로 재생된 음악을 녹음한 영상으로 처음 접했던 앨범이다.
몽환적인 보컬과 전자악기의 음들이 LP판 특유의 따뜻한 잡음과 섞여 들려오니 마음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DJ 여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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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주 이주의 음악 [시험을 맞는 마음가짐] by DJ호랑

어느덧 2015년 1학기를 마무리 할 시간이 왔습니다.

다들 시험은 잘 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호랑이 생각하는 시험에 대처하는 옳은 마음가짐을 한 번 선곡으로 표현해봤습니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나의 노래

 

 

카니발 – 축배

 

 

황규영 – 나는 문제없어

 

 

유정석 – 질풍가도

 

남은 시험과 학기 모두 잘 마무리하시고 성적이 잘 안나와도 너무 걱정마세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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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주 이주의 앨범 – 장재인 EP [LIQ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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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이 3년 만에 새 미니앨범 [LIQUID(리퀴드)] 로 컴백했다. 투병으로 잠시 음악 활동을 쉬었던 최근 2~3년은 ‘장재인’ 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시기였다. ‘장재인’ 은 음악 외 독서, 여행, 에세이 작업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갔고, 이는 음악적으로 한층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올해 초 방영된 MBC 드라마 “킬미, 힐미” 의 OST “환청” 은 그녀의 풍부해진 감수성과 성장한 기량을 느낄 수 있었다.

앨범 [LIQUID]는 오늘날 남녀 간 사랑 방식을 장재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처럼 사랑 역시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장재인’ 은 전곡 작사를 통해 그녀가 연애하면서 느꼈던 감정, 깨달음 또한 남녀 간 관계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나아가 모든 일은 물 흐르듯 지나가니 불안해하지 말라며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건넨다.

앨범 장르는 세련된 기타 사운드와 시크하고 자유분방한 감성이 어우러진 프렌치 포크 스타일이다. ‘장재인’ 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장재인’ 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된 포크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 는 ‘윤종신’ 이 작곡, ‘장재인’ 이 작사한 노래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노래 속 여자는 어색한 분위기에 심각해질 필요 없다며, 나중에 밥을 먹으면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남자를 배려한다. 12현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 우크렐레 등의 악기를 사용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노래에 묻어난다.  

이번 ‘장재인’ 의 앨범에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 했다. ‘윤종신’ 은 ‘장재인’ 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서 내는 첫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완성도 높은 포크 앨범을 위해 국내 최고 기타리스트 ‘조정치’ 가 테크니컬 프로듀서로 참여해 편곡 대부분을 맡았다. 섬세하고 세련된 기타 사운드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장재인’ 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포크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 ‘하림’ 과 ‘조규찬’ 은 각각 “LIQUID-클라이막스-그거”,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밥을 먹어요” 에 코러스로 참여해 노래의 깊은 감성을 더했다.

(작사가 ‘장재인’ 이 직접 소개하는 수록곡 설명입니다.)

1. “나의 위성” (작사 장재인 / 작곡 정석원) – 선공개 곡 가까워지면 어느새 멀어져 있고, 떠난 듯하면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남녀의 관계. 언제나 서로의 주위를 맴도는 위성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불확실한 관계가 더욱 외로움과 불안함을 주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작은 분노를 가사에 담았습니다. 이런 관계에 대한 아픔이 있었기에 꼭 한번 풀어보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2. “LIQUID”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한 때 영원한 사랑을 믿었어요. 그러나 결국 모든 건 흘러가고, 흐름에 따라 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치 않은 유동적인 관계를 어떤 단어로 표현하면 좋을까 하던 참에 ‘지그문트 바우만’ 의 “리퀴드 러브” 라는 책을 접했고, 리퀴드라는 단어가 오늘날의 사랑 방식이나 사람 관계를 대변하기 좋은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것에 대해 풀어갈 일이 많을 것 같고, 이 앨범이 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클라이막스”  (작사 장재인 / 작곡 조정치) 연인 관계에서 끝을 인정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그것을 수용하면 편안해지는 시기가 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쁨과 아찔함의 클라이막스도 지나가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 슬픔과 아픔의 클라이막스도 그때뿐, 곧 흘러가요. 그렇기에 우린 항상 괜찮아지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4.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다가오는 남자의 시선, 그에 따르는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여자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원하는 걸 얻으면 사라질 남자의 마음을 아는 이 여자는 사랑에 회의적이에요. 그래서 침착한 태도로 이렇게 말합니다. 또 어디론가 흘러갈 테니 서로를 상상하는 이 시간이 더 황홀하다고.

5. “밥을 먹어요”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 타이틀곡. 쿨하다는 건 딱 잘라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 거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순간순간의 상황이 상상이 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사입니다.

6. “그거” (작사 장재인 / 작곡 윤종신)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그 누구도 쉽게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문제. ‘그거’ 는 남녀 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중간에 생겨나는 빼놓을 수 없는 자존심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거” 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에 개인적인 만족감과 기쁨이 있습니다.

출처 www.melon.com

DJ 앨범평

DJ 쫑 ★★★☆

오랜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목소리. 조금만 더 밝은 느낌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DJ 새빛 ★★★★

포크 감성이 앨범 전반에 일관되게 묻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달지는 않게 덤덤하게 털어놓는 그녀만의 사랑 이야기가 잘 엮어진 느낌..?

DJ 로지 ★★★★★

무엇보다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생기발랄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지나온 그녀의 긴 터널과도 같은 시간이 그려저서 좋았다.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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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주 이주의 음악 [설레고 싶을 때] by DJ뮬

 

 
요즘 드라마 프로듀사가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러브라인이 애틋하면서도 설레고 싶은 기분?

아이유 씨의 청초(?)한 목소리가 잘 녹아있어 설레고 싶은 새벽감성에 올려봅니당ㅎㅎㅎ

 

시험기간에 바쁘고, 이제 봄도 다 가버렸지만 공부하는 새벽 마음에 더 설레고 싶어지잖아요?

그런 마음을 잘 보여준거 같아서 들으면서 행복해 집니다:)

 

가사도 참 예뻐요.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특히 마지막 이 부분이 제일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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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주 이주의 앨범 – 샤이니 정규 4집 [O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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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e’s BACK! 정규 4집 ‘Odd’ 발매!
SHINee 음악의 진수를 담았다!
SHINee와 초호화 스텝진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완성된 2015 최고의 앨범!

K-POP 리더 SHINee가 정규 4집 ‘Odd’를 발표하고 화려하게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2013년 10월 발표한 ‘Everybody’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SHINee의 새 음반으로, 매 앨범마다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색깔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샤이니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Stereotypes와 The Underdogs,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 Chris Brown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G’harah “PK” Degeddingseze, 유명 작곡가 Kenzie, Steven Lee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함은 물론, 솔로 앨범 및 EXO, 아이유, 김예림 등 여러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통해 작사, 작곡 능력을 인정받은 멤버 종현도 참여해 SHINee와 완벽 호흡을 선사, 완성도 높은 음악과 SHINee만의 아이덴티티가 어우러진 최고의 앨범으로 가요계를 매료시킬 전망이다.

게다가 태민과 종현은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성공적인 활동을 펼쳐 솔로 가수로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민호, 온유, 키 역시 드라마, 뮤지컬, MC 등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 다양한 개별 활동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인정받았음은 물론 샤이니의 활동 스펙트럼도 한층 넓힌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타이틀 곡 ‘View’는 Deep House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SHINee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이며, 멤버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번 앨범 “Odd”를 설명해주는 인트로성 트랙 ‘Odd Eye’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종현이 공동 작업, 종현이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만든 SHINee 맞춤형 곡이며,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후속 스토리인 ‘Love Sick’은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업 템포 R&B 곡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연상의 연인을 향한 진실된 사랑을 SHINee의 달콤한 보컬로 불러 귀를 사로잡는다.

더불어 풋풋한 사랑이 피어나는 감정을 담은 펑키하고 레트로한 업 템포 곡 ‘Romance’, SHINee의 다크한 목소리와 사랑의 끝, 절망 가득한 마지막 순간의 긴장과 고통을 표현한 가사가 한 편의 갱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네오 소울 발라드 곡 ‘Trigger’, 아름답지만 애절한 분위기의 감미로운 R&B 팝 발라드 곡 ‘이별의 길 (Farewell My Love)’ 역시 SHINee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준다.

또한 어쿠스틱 발라드 곡 ‘너의 노래가 되어 (An Ode To You)’는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이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곡이며, 힙합 뮤지션 MC META가 랩 메이킹에 참여한 ‘Alive’는 살아있는 이유, 존재를 증명해주는 푸른 빛의 핏줄을 시각화한 가사와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반전을 거듭하는 곡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은 밴드 라이브 연주가 마치 웨스턴 느낌의 코믹한 뮤지컬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위트 넘치는 가사의 ‘Woof Woof’, 나의 모든 세상을 빨아들일 만큼 매력적인 그녀를 ‘Black Hole’로 표현한 펑키한 프렌치 하우스 장르의 곡 ‘Black Hole’, 감성적인 멜로디와 풍성한 스케일의 사운드, 서사와 은유가 교차되는 섬세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재연 (An Encore)’ 등 총 11곡으로 구성해, 유일무이한 색깔을 지닌 SHINee의 풍성한 매력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01. Odd Ey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 / Jonathan Yip / Jeremy Reeves / Ray Romulus / Ray McCullough

이번 앨범 “Odd”를 설명해주는 인트로성 트랙으로, 곡을 끌어가는 스트링, 브라스 사운드와 곡의 구성마다 나오는 리드미컬한 드럼 패턴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Far East Movement, Ne-Yo, Justin Bieber 등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Stereotypes와 솔로 앨범 및 EXO, 아이유, 김예림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해 작곡, 작사 능력을 인정받은 SHINee 종현이 공동 작업, 종현이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만든 SHINee 맞춤형 곡이라 할 수 있다.

02. Love Sick
Lyrics by Kenzie
Composed & Arranged by Kenzie / The Underdogs / Mike Daley / Dewain Whitmore

독특한 코드 진행과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업 템포 R&B 곡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여전히 곁에 있는 연상의 연인을 향한 영원한 상사병 같은 진실된 사랑을 SHINee의 달콤한 보컬로 표현하고 있다.

03. View
Korea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LDN Noise / Ryan S. Jhun / Adrian McKinnon

타이틀 곡 ‘View’는 Deep House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SHINee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멤버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04. Romance
Korean Lyrics by 김인형 (Jam Factory)
Composed & Arranged by Andreas Oberg / Maria Marcus / Gustav Karlstrom

풋풋한 사랑이 피어나는 감정을 담은 가사와 허밍이 곡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Romance’는 펑키하고 레트로한 업 템포 곡으로, 리얼 기타와 베이스 사운드가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키며, Outro의 아카펠라가 SHINee 보컬 색깔의 하모니를 잘 보여준다.
05. Trigger
Lyrics by Kenzie
Composed by Kenzie / Deez / Rodnae “Chikk” Bell
Arranged by Deez

네오 소울 발라드 곡 ‘Trigger’는 슬로우 잼 형식의 R&B 곡으로, 에스닉한 사운드 소스에 현대적인 소스들이 곁들어져 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SHINee의 다크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며, 사랑의 끝, 절망 가득한 마지막 순간의 긴장과 고통을 표현한 가사가 한 편의 갱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06. 이별의 길 (Farewell My Love)
Korean Lyrics by 1월 8일 (Jam Factory)
Composed by Steven Lee / Jimmy Richard / G’harah “PK” Degeddingseze
Arranged by G’harah “PK” Degeddingseze

부드러운 EP와 신디사이저 리드 사운드의 조화로 아름답지만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감미로운 R&B 팝 발라드 곡으로, 미국 팝스타 Chris Brown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G’harah “PK” Degeddingseze와 SHINee의 일본 발표곡 ‘Downtown Baby’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Steven Lee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07. 너의 노래가 되어 (An Ode To You)
Lyrics by 김현우 (CLEF CREW)
Composed by 김현우 / 공두형 (CLEF CREW)
Arranged by 박창현

잔잔한 피아노와 바이올린 솔로 연주로 시작되는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미니멀한 악기 편성과 SHINee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져 있다.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이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곡이다.

08. Alive
Korean Lyrics by 김이나 / MC META
Composed & Arranged by The Underdogs / Darius Logan & Dominique Logan

R&B 팝 곡 ‘Alive’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드럼이 인상적인 도입부와 개성 강한 보컬이 돋보이는 후렴구가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곡의 후반부에는 멤버 키와 민호의 대조되는 랩 보이스가 긴장감을 더해준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The Underdogs가 작업함은 물론 힙합 뮤지션 MC META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으며, 살아있는 이유, 존재를 증명해주는 푸른 빛의 핏줄을 시각화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09. Woof Woof
Korean Lyrics by 김인형 (Jam Factory)
Composed & Arranged by Will Simms / DWB

밴드 라이브 연주로 웨스턴 느낌의 코믹한 뮤지컬 한 장면을 보는 듯한 ‘Woof Woof’는 입으로 내는 ‘휘파람 소리’, ‘비트박스’ 등이 쉼없이 나오는 사운드가 곡의 재미를 더하며, 위트 넘치는 가사와 Outro의 반전 또한 이 곡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10. Black Hole
Korean Lyrics by 김민정
Composed & Arranged by Albi Albertsson / Andreas Oberg / Andreas Carlsson

LP의 노이즈 소리로 시작되는 ‘Black Hole’은 펑키한 프렌치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부드러운 멜로디와 캐치한 훅이 인상적이다. 나의 모든 세상을 빨아들일 만큼 매력적인 그녀를 ‘Black Hole’로 비유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11. 재연 (An Encore)
Lyrics, Composed & Arranged by 김진환

감성적인 멜로디와 풍성한 스케일의 사운드, 서사와 은유가 교차되는 섬세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아련한 도입부터 절정에 이르는 후반부까지 절묘하게 감정선을 표현한 SHINee의 유려한 보컬이 곡의 회화적인 느낌을 배가시키며, 가사에는 재회에 대한 염원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네이버 뮤직 –

DJ 앨범평

DJ 항 ★★★★☆

샤이니의 색깔이 점점 더 확실해지는듯!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차별화된 샤이니만의 독특함을 잃지말고 계속 좋은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특히 이범 앨범 love sick 이라는 노래는 데뷔 앨범 누난너무예뻐와 이어지는 가사로 누나들과 동생들의 마음을 설리설리하게 하는듯!

DJ 뉴냔 ★★★★☆

처음엔 왜이렇게 무난해? 하며 실망했었음. 근데 들을수록 빠져드는 음색, 구성 그리고 전율. 몇번이고 돌려들어야 가치가 있는 앨범.

DJ 영글 ★★★★☆

아이돌이란 수식어와는 어울리지 않은 완전체의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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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주 이주의 음악 [가족의 소중함을 짚어볼 때] by DJ 일랑

 

 

가족은

 

태어날 부터 함께여서 영원할 거라 착각하기 쉽고,

 

너무 가까이에 있어 소중함을 잊기 쉬우며,

 

당연히 사랑하므로 표현할 필요성을 느끼기 쉽습니다.

 

 

 

오늘은 용기내어,

 

소중한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요.

 

 

 

어버이날, 어린이날부부의날

 

가정의 달이라 부르는

5월의 끄트머리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되짚어볼까 합니다.

 

 

 

 

 

싸이아버지

여보 어느새 세월이 많이 흘렀소


첫째는 사회로 둘째 놈은 대학로


이젠 가족이 함께 하고 싶지만


아버지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구만

 


 

이설아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엄마도 소녀일 때가

엄마도 나만할 때가

엄마도 아리따웠던 때가 있었겠지



 

 

 


 

 

 

키썸-To.Mom

키가 커갈수록

엄마 키는 작아져

작아진 엄마

이젠 내가 안어 줄께


 

 

옥주현아빠 베개

어둔 길은 걷지 마라

야단맞으며 아빠랑

걸었던 길엔

이젠 불빛 밝았어도

혼자 걸을 바람만



 

 

 

가족이승환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그때의 이제의 힘이

고마운 사람들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는 가사를 함께 썼어요

가사를 좀 더 마음 속에 새겨보며 들어보셨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

 

 

2015년의 봄과 여름 사이에서, DJ 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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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4주 이주의 앨범 – 혁오, [20]

혁오 20.jpg

20 대의 경계에서 노래하는 아포리즘 섬세한 사운드와 감성의 밴드 hyukoh의 데뷔 EP 앨범, 20

20. 누구에게나 설레는 숫자임에 틀림없다. 갓 스물을 넘긴 보컬 오혁과 그의 밴드가 데뷔앨범 제목을 20으로 정한 데에는 필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20은 아직 설익은 청춘의 숫자이다. 본 앨범에는 10대의 마지막인 열아홉 살과 십대를 갓 벗어나 한참 어설픈 나이인 스무 살, 그리고 성년의 초입단계인 스물한 살에 쓴 곡들이 각 시기 당 2곡씩 묶여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과도기 나이인 스물은 특별한 시기이다. 막 10대를 벗어나 20대에 진입한 이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을 향한 모든 감각이 가장 확장되는 시기이자 경험의 스펙트럼이 이전과는 비교 불가하리만큼 넓어진다. 성인 이라기엔 너무도 불완전할뿐더러 시행착오도 잦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아직은 실수나 잘못을 해도 용인되는 메리트도 있음은 분명하다. 다르게 말하자면 어떤 시도든 가능한 시기인 것이다. 이 시기를 막 지나는 사람만이 가능한 신선함이 존재하고 그 가능성은 말랑말랑하게 열려 있다.
hyukoh는 갓 20대의 감정에 주목한다. 그 중심에는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있다. 사회적 관계망이 채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겪게 되는 수많은 인간관계. 리좀(Rhizome)의 형태로 끝없이, 그리고 연결고리가 부재한 채로 중첩되는 이 관계의 레이어들은 다양한 감정과 회의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보컬 오혁은 십대 마지막까지 20년 가까운 시간을 해외에서 보냈다. 20살이 되어서부터 서울에서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hyukoh라는 이름으로 홀로 활동해오다가 마음 맞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밴드 hyukoh를 새롭게 시작했다. 갓 스물을 넘긴 이 개성 넘치는 소년들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를 겁 없이 시도한다. 어반 R&B적인 보컬과 과장된 리버브는 여태껏 20 대의 감성을 노래해오던 달달함과는 조금 다른, 마음 속 깊은 어느 구석에서부터 치밀어 오르는 듯한 자극을 심어준다. Childhood나 Mac DeMarco를 연상시키는 멜랑콜릭한 사운드로 구성된 볼륨감은 신선함이 놓치기 쉬운 완성도를 잊지 않고 충족한다. 여기에는 미술 이론을 전공한 보컬 오혁의 특이한 배경 역시 한 몫하고 있다. 그는 올해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시의 퍼포머이자 패션필름 및 각종 전시의 음악 감독으로서 전방 위에서 활동해왔다.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도 독특한 활보를 이어온 그의 경험이 타고난 세련된 감각과 함께 녹아 들어 있다.

타이틀 곡 `위잉위잉`은 십대가 끝날 때 느낀 허무함과 염세적 기분이 배경이 되는 곡이다. 희망을 목 놓아 부르기보다는 오히려 어두움을 부각시키지만 마치 햇빛 아래 몸을 뉘인 듯 어딘가 보송보송하다. 사실 관계 맺는 것만큼 쉽고도 어려운 일이 없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관계망으로 인한 부조리함을 반복해서 목도하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당신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알고 싶지만 한편으론 결코 알고 싶지 않은 이항대립적인 심정은 어딘가 틀어박히고 싶게끔 만든다. 하지만 이 역시 오래갈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신에게 충실하지 못한 것이 누군가에 대한 이유모를 죄책감으로 돌아온다.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이라고 말하는 듯한 곡의 분위기는 루마니아의 철학자이자 염세주의자 에밀 시오랑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단어 선택으로 무르익는다. 정제된 표현력은 궤도를 탈주한 채 끝없이 겉도는 듯한 인간의 고독함과 소외감을 낯간지럽지 않게 끌어오는 동시에 미학적인 치밀함도 갖추고 있다.

전곡의 작곡, 작사를 맡은 보컬 오혁이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곡은 `I Have No Hometown`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랜 해외생활이 가져온 노마딕(nomadic)한 감성이 제목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표류하는 부초처럼 불안정한 수면 위에 몸을 싣고 곧잘 떠다니기만 하는 20 대의 당신을 떠올려보라. 정립되지 않은 인간관계는 범람하는 파도처럼 20대를 침식해간다. 하루하루 집 밖을 나설 때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순식간에 인상을 주고받는 교류의 스파크가 튄다. 그러나 이 짧은 인상은 파편적으로 조합된 정보들에 불과하고 진실함과는 거리가 멀어 인상들로만 이루어진 얕은 관계들이 어렵사리 지속될 뿐이다. 이런 단편적인 관계의 반복은 누구에게나 회의감을 가져온다. 오혁은 여기서 사람들이 그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오랜 관계를 맺어온 자신의 고향이리라 여겼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로는 충족할 수 없는 것들이 소위 동네 친구라고 불리는 관계에서 채워진다. 그러나 그에게는 고향이라 부를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황량한 마음은 노스탤지어(Nostalgia)를 불러왔다. 노스탤지어는 흔히 알고 있듯이 향수를 말하는 용어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다. 지나간 시기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남아 마음속에 새겨져 있다. 누구에게나 끝없이 떨어지는 꿈을 꾸고, 옥수수 밭을 뛰어놀며 거리의 오래된 벽돌을 어루만지던 시기가 있다. 이 잃어버린 시기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넘어서는 로스탤지어(Lostalgia), 즉 인간 존재의 근원적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시인 최영미가 그녀의 시에서 말했듯이, 무덤처럼 부어 오르는, 어떻게든 해야 하는 시간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곪아 터지기 일보직전의 염증을 품은 채 예민하고 아프게,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hyukoh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깊이로 이와 같은 삶의 암(暗)을 조곤조곤히 밝혀간다. 이처럼 치장하지 않은 무덤덤함은 타고날 수밖에 없는 감각과 성찰로 가능한 것이다. 마치 알베르 카뮈가 그의 에세이 시지프스 신화에서 끝나지 않는 형벌을 받는 시지프스가 지난한 자신의 삶의 불가피함과 부조리함을 깨닫는 순간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역설한 것과 닮아 있다. 존재의 무연고성과 부조리함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인간을 방황하게 한다. 그래서 때로는 마냥 껴안아주고 달래주는 이보다는 `원래 다 그런 거지`라고 말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걸어줄 사람도 필요하다. 그런 이들에게 hyukoh의 곡들이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 임다운, 큐레이터  <네이버 뮤직>

DJ 척 :
좋다! 깔끔한 기타 톤이 너무 마음에 든다. 보컬 오혁의 목소리 톤은 말할 것도 없다.

세션들의 출중한 기본 실력에 혁오만의 색깔이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됨

DJ 호랑 : ★☆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비트와 멜로디 라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컬 목소리랑 너무 잘 버무려졌다.

무심코 반찬 넣고 밥 비볐는데 알고보니 그 반찬들이 매우 고급진 느낌….?

DJ 새빛 :

20 앨범에는 성인도 어린이도 아닌 20대가 가질 수 있는 공허함과 그에 대한 고민들이 일련의 가사들로 엮여져 있었다.

직접적으로 말하는 위로 방식이 맘에 들었다. 몽환적으로 내뱉지만 정신이 확 드는 보컬이 돋보이는 앨범..!

아직도 귓가에 노래들이 위잉위잉거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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