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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주 이주의 음악 [아슬아슬한 줄타기, 사랑과 우정사이] by DJ팜

스무살 남짓 산 인생들에게 있어 한번쯤은 겪어봤을법한,

시작되면 밤잠 설치는건 기본이고 해가 떠있는 때조차 고민으로 가득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사랑과 우정 사이.

우정 쪽으로 폴짝 뛰어내려 버리기엔 애타고 터질듯한 마음이 안타깝고

사랑 쪽으로 내려가볼까 하기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까 무섭죠

그 고민의 순간에 듣는다면 내가 가사를 쓴건가 싶을 노래들을 소개해요

 

 

 

< 슈가볼 – 여름밤 탓 >

걷자던 애가 왜 이리도 신이 났는지 그렇게 웃지마 날 바라 보지마
한 낮 열기가 식은 이 밤이 나는 두려워 오 날 들뜨게 하는 이 느낌 괜히 싫어
고백하지 않으려고 참아 온 그 많은 날 들 무너질 것 같아, 지금 이 여름 밤

< MYMP – Say you love me >

Don’t you know that I want to be more  than just your friend

You know it could happen  If you’d only see me in a different light

< 스탠딩에그 – 고백 >

네 곁에서 걷는 게 싫어 한 번씩 너의 손이 스치잖아
그때마다 잡고 싶은데 하지만 난 그러면 안 되잖아

난 그게 잘 안 돼 내 맘 숨긴 채 네 곁에 있어주는 게
이제 난 안돼 네 맘 편하게 친구로 있어주는 게

< 버나드박 – 솔직히 말해서 >

장난처럼 넌 물어봤지 널 좋아하느라 연애도 못하냐고
그때 널 안고서 말을 해보고 싶었지만 혹시나 망쳐버릴까 겁나서 못했던 얘기

솔직히 말해서 많이 상상했어 데려다 주던 그 길에서
난 매일 너와 손을 잡고서 걷고 싶다고 하고 싶었어
솔직히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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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4주 이주의 앨범 – Crush 정규 1집 [Crush o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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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h [Crush On You]
한국 알앤비 힙합의 미래. ‘New Generation’ 크러쉬

 다이나믹 듀오, 자이언티, 리쌍 개리, 사이먼디, 박재범, 양동근, 그레이.. 이 막강한 라인업이 신예 프로듀서 크러쉬(Crush)의 음악을 선택했다. 특히 블랙뮤직의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과 대중성을 장착한 것은, 많은 뮤지션들이 그를 찾은 이유다. 무엇보다 젊은 감성을 그대로 전달함에 있어 탁월하다. 무심한 듯 툭 치고 나온 즉흥적인 요소에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더해진 전천후 뮤지션이다.

 첫 정규앨범 ‘Crush On You’는 크러쉬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한 음반.
힙합, 알앤비, 네오소울, 뉴잭스윙 등 다양한 블랙뮤직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맡은 프로듀서 크러쉬의 능력을 집약시킨 음악이다. 또 수록곡마다 다채로운 편곡, 곳곳에 놀랄만한 음악적 장치와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어 흥미롭다. 11개 트랙의 단단한 구성엔 개코, 최자, 자이언티, 박재범, 사이먼디, 진보, 밴드 쿠마파크 등이 피처링진으로 참여, 크러쉬만의 언어에 힘을 보탰다.

 우선,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Old & New’란 주제에 맞춰 여러 시대의 흑인음악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이다. 클럽에서의 아찔한 사랑을 타이트한 슬로우잼으로 표현하거나 (‘눈이 마주친 순간’), 90년대 마이애미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등 접점을 찾고자 했다. (‘A Little Bit’) 또 디스코, 피비 알앤비, 뉴잭스윙, 투스텝, 어반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역사를 아우른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밴드와의 협업, 오케스트레이션 작업 등은 듣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천편일률적인 사랑에서 탈피한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밥맛이야’라고 문제점을 꼬집고 (‘밥맛이야’), 저녁 노을이 물든 한강을 바라보며 밤하늘을 찬미하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Friday야’)

 특히 개코가 참여한 타이틀곡 ‘Hug Me’와 자이언티와의 콜라보곡 ‘Hey Baby’는 크러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드러낸 곡들이다. ‘Hug Me’는 크러쉬 본인이 자신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밝힌 만큼, 가장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편곡이 빛나는 곡. ‘연인이 사랑하고 껴안을 때 느끼는 모든 감정’을 주제로 크러쉬는 다소 공격적인 보컬을, 개코는 뉴(new)한 플로우를 선사했다. 변화무쌍한 편곡이 곡의 다이나믹한 재미를, 타이트한 그루브는 이 앨범의 성격을 가장 진하게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Hey Baby’는 크러쉬가 보여준 넓은 스펙트럼에서 짙은 풍미를 내는 또 다른 축이다. 비트박스, 묵직한 드럼비트 등 뉴잭스윙이 갖는 장르적인 특징을 유연하게 표현했고, 자이언티와 크러쉬의 보컬은 자유롭게 그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원초적인 소울이 아니라 재해석한 90년대 음악에 새로운 색을 덧입혀 또 다른 결과물을 도출해 낸 시도가 개성적이다.

 블랙뮤직의 여러 틀을 빌려왔지만, 이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그런 장르적인 구분이 아니다.
형식을 빌려왔을지언정, 그 안에 묻히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공식을 제시하며 한국에서 블랙뮤직을 하는 방법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장르적인 특징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접점을 찾는데 탁월한 수준이다. 더군다나 크러쉬의 정체성과 대중의 간극을 독보적인 위치에서 해석했기에 특별한 데뷔앨범. 장르 음악이 갖는 정통성과 실험성, 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서정성을 기대했다면 최적의 음악이다. 자칫 번잡스러운 백화점 식 구성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기준을 잘 응용했기에 결과는 깔끔하다.
알앤비 힙합 음악이 한국대중음악에 스며드는 과정에서 또 다른 세대교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크러쉬의 캐릭터는 ‘뉴 제너레이션’이라 칭할 만 하다. 젊은 아티스트가 택할 수 있는 급진적인 음악, 이 음악 안에 넘치는 혈기, 샘솟는 아이디어, 그리고 정제된 프로페셔널리즘은 한데 어우러져 유쾌한 감수성과 음악적인 재치를 선사해 냈다.

 21세기 한국대중음악은 명백히 블랙뮤직에 지배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몰이 창법’ ‘한국형 힙합’ 등 정체불명의 언어로 포장된 음악들이 일련의 과정을 겪어왔고, 이제는 어느 정도 대중성의 지분을 확보한 힙합 장르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시대다. 다만, 수많은 이들이 정통 흑인음악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그들 중 진정으로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고 본질을 탐구한 이들을 찾긴 쉽지 않았다. 이 변화의 과정에서 대중과 마니아를 동시 만족시킬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은, 이 앨범이 주목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에겐 낯설거나, 전 세대를 포용하기 힘들 수 있는 음악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블랙뮤직을 한국정서와 결합시킨 것은 이 앨범이 갖는 독특한 가치다.

 설익은 젊음은 또 다른, 새로운 음악을 낳는다. 더군다나 장르 음악에선 더욱 그렇다. 장르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색다른 해석이 돋보인다. 짧지만 강렬한 그의 디스코그라피가 말해주듯 이 앨범 역시 뚜렷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될 크러쉬의 새 음악에 반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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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한줄평]

DJ 짱아 : ★★★★★★★ 사랑해요 신효섭

DJ 척 : ★★★☆ 트렌디하다! 힙합과 R&B가 어디에서 만나야할지 묻는다면 크러쉬를 보라.

DJ 일랑 :  ★★★★☆ 목소리 깡패….게다가 화려한 피처링가수들까지! 좋다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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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4주 이주의 음악 [숨] by DJ난쟁

가끔, 오늘에 대한 확신이 없어질 때

가끔, 나의 가치가 의심스러울 때

가끔, 내가 서있는 곳 눈 뜨고 있는 곳이 불안할 때

 

그런 순간들을 마주할 때면

열심히 살자는 다짐 대신

조금 더 힘내자는 너의 격려 대신

충분히 노력했냐는 배려없는 물음 대신

나는 그저 살아있다고

그렇게 외치고 싶어요

 

 

 

 

‘나는 지금 여기에 살아있어
차는 숨을 내쉬며 살아있어’

Thornapple, 아지랑이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간 열대’

Thornapple, 낯선 열대

 

 

 

 

Bonus Track

2015 안산 M 밸리 락 페스티벌

Foo Fighters 첫 내한 기념 사심을 담아 넣어봅니다.

그 순간에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Were you born to resist or be abused?’

Foo Fighters, Best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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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주 이주의 앨범 – ‘선우정아’ 2집 [It`s Okay, Dear]

선우정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It’s Oka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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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겐 2NE1의 ‘아파’, GD&TOP의 ‘Oh Yeah’, 이하이의 ‘짝사랑’ 등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10대 후반부터 다양한 모습으로 폭넓게 활동해 온 싱어송라이터이자 재즈보컬리스트인 선우정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노래를 참 잘하는구나. 선우정아의 2집 마스터 음원을 들으며 내내 생각했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가수가 노래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만으로는 더 이상 칭찬이 되지 않음에도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노래를 제대로 잘하는 가수가 전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세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고음을 얼마나 잘 뽑아내는가 하는 것만으로 가창력을 규정해버렸다. 음악의 맥락을 이해하고 보컬로 자신의 메시지를 발화하고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는 과도한 극적 탐닉은 오히려 음악에 대한 또 다른 편향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하지만 선우정아는 열정의 분출에 몰두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노래를 자기답게 부르고 있다. 직접 만들고 부른 8곡과 전세계적인 히트 올드 팝 넘버를 확실한 사운드 컨셉으로 재해석한 ‘You are so beautiful’의 수록곡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는 데에서 선우정아의 음악적 인장을 찍고 자신의 보컬로 분명한 음악적 중심을 잡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그녀의 음악적 인장을 찍고 있다. 재즈와 R&B, 일렉트로니카, 어쿠스틱, 가요를 넘나드는 음악적 자유로움은 단지 장르적 언어를 다채롭게 사용한다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느 곡에서든 천편일률적인 사운드의 전형을 피해 서로 다른 음악적 어법들을 한 음악 안에 공존시키는 그녀의 음악은 기존 장르의 문법을 비틀고 있다. 특히 재즈적인 어법과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의 조합이 발생시키는 이질감이 만들어내는 실험성과 개성은 그러나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서사를 통해 순화되며 대중적인 호소력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동안 그녀의 폭넓은 이력으로 다져진 음악의 근육이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칫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곡과 곡들의 간극 사이에는 선우정아 그녀의 보컬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소울틱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은 일상적인 발화에도 운율감과 리듬감을 불어넣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단순하지 않고 명쾌하지도 않은 굴곡을 통해 전달되는 노래의 울림은 우리가 흔히 호소력이라고 부르는 그 실체를 육화하고 있는 것이다. 음의 고저나 비트의 완급과 무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원하는 만큼 능숙하게 뽑아내면서도 보컬 안에 일정한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스스로의 목소리에 갇히지 않는 선우정아는 음악에 대한 이해와 연출 모두 탁월하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이처럼 음악 안에서 자유롭고 선명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류 음악과 비주류 음악의 감성적 경계를 허물며 공존하는 음악 언어의 자유로움은 갈수록 확장되는 대중음악의 지평을 증거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어디에서나 통할 노래다. 좋은 노래는 원래 그런 것이다. 2013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음악 하나가 선우정아에게서 나왔다.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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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쫑: ★★★★ 익숙하지 않은 음과 가사들. 하지만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이며 보다가 마지막에는 후련해지는 웰메이드 공포영화처럼 짜릿하다.

DJ 새빛: ★★★★ 팝 멜로디 위에 올려진 선우정아의 재즈 감성은 가사를 한층 더 와닿게 만든다. 솔직한 ‘나’의 자아를 담은 뱁새가 특히 인상적이다.

DJ 젤라: ★★★★ 음악 좀 아는 언니, 듣는 내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Regina Spektor가 생각나다가도 또 선우정아, 그녀만의 독창적인 감성을 그루브있게 표현해내니 생동감에 흠뻑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다. 최고 그 이상, 줄 수 있다면 ★★★★★ x 무한대를 주고 싶다. 감히 말하건데, 이 분은 지금시대 여성싱어송라이터 중에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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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주 이주의 음악 [낮잠] by DJ영글

2015년 7월 3주 이주의 음악 [낮잠] by DJ영글

 

계절학기도 끝났으니 이제 진짜 방학이 시작되었네요.

 

그동안 밀린 잠을 쭉 몰아잤어도

대낮에 선풍기바람에 수박 한 조각 참외 한 조각 먹고 드러누우면

잠이 또 솔솔 오는게 낮잠 자기 딱이죠

 

 

 

 

 

시골 오두막에 모기장치고 자는 낮잠은 그야말로 최고…

 

 

 

 

깨어나기 싫은 재미있는 꿈까지 꾼다면야….

 

 

 

 

부모님께서 놀지만말고 뭐라도해라 잔소리를 들어도 나는 계속 잔다 낮잠….

 

 

낮잠과 함께 충분히 잉여잉여하면서

더운 여름 건강하고 알차게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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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주 이주의 앨범 – ‘아이유’ 리메이크앨범 [꽃갈피]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추억의 흔적
IU Special Remake Album <꽃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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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BUM OVERVIEW ]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흔적-
아이유(IU) 스페셜 리메이크 미니앨범 <꽃갈피>

오래된 서재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꺼내든 책 한 권. 한 장씩 책장을 넘기다 책갈피처럼 끼워진 빛 바랜 네 잎 클로버나 꽃잎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오래 전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선물했을 소박하고 아름다운 흔적. 또 그 페이지마다 밑줄이 그어져있는 기억할 만한 글귀들. 이러한 ‘꽃갈피’는 요즘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예전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낭만을 보여주는 청년 문화의 상징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한 번쯤 다시 꺼내어보고 싶은 세대를 관통하는 추억의 흔적. 아이유(IU)의 이번 스페셜 미니앨범은 이처럼 이전 세대의 음악 속에서 ‘꽃갈피’들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다시 자신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되새겨 현 세대의 청자들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7곡의 수록곡들은 평소 옛 노래들을 즐겨 듣는 아이유가 이 곡들을 처음 발견했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설레는 선물을 받았던 것 같은 느낌을 되새겨 직접 선곡하였고, 최대한 원곡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본인만의 색깔을 절충하여 녹여내는 방향으로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했다.

<꽃갈피>는 그 동안 방송에서 선보인 통기타 커버 등을 통해 수 차례 화제가 됐던 아이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온 많은 팬들에 대한 선물이자, 자극적인 음악들 가운데 오랜 시간을 두고 감상하며 명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음반이 될 것이다.

1. 나의 옛날이야기
原曲 조덕배 / Composed by 조덕배 / Lyrics by 조덕배 / Arranged by 김제휘

2. 꽃
原曲 김광석 / Composed by 문대현 / Lyrics by 문대현 / Arranged by G.고릴라

3.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原曲 김완선 / Composed by 손무현 / Lyrics by 이승호 / Arranged by 이종훈


4. 사랑이 지나가면
原曲 이문세 / Composed by 이영훈 / Lyrics by 이영훈 / Arranged by G.고릴라

5. 너의 의미 (Feat. 김창완)
原曲 산울림 / Composed by 김창완 / Lyrics by 김한영 / Arranged by 고태영

6. 여름밤의 꿈
原曲 김현식 / Composed by 윤상 / Lyrics by 윤상

7. 꿍따리 샤바라 (Feat. 클론)
原曲 클론 / Composed by 김창환 / Lyrics by 김창환 / Arranged by 이종민

[DJ 한줄평]


DJ 일랑: ★★★★★ 따뜻하다. 잊혀져가던, 우리 엄마 아빠 세대의 노래를 내가 따라부를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이유만의 감성과 목소리는 원곡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DJ 둠칫: ★★★★★ 꾸준히 자주 듣다보니 벌써 발매한지 일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놀

DJ 항   :  ★★★★ 디지털 시대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노래한 앨범이라 사람들이 더 오래 꾸준히 찾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기타치는 아이유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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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주 이주의 음악 [Camp] by DJ라라

 

 

2015년의 365일 중에 벌써 절반을 훌쩍 넘은 187일이 지났습니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있었고, 지지난주에는 역시 미 연방 전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고

한국에서는 퀴어 축제의 꽃인 퀴어 퍼레이드(및 개독시위)가 열렸었죠.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이번주에는 지난 사건사고(?)들을 되새기면서

gay anthem maker로 불리는  Scissor(ing) Sisters의 노래 두 곡을 올려봅니다.

 

이십대 중반이 되어 아직도 엄빠의 ‘good little boy/girl’로 살고 있는 고학번들에게 바칩니다.

 

 

 

*KiKi: A party including good music and good friends, held for the express purpose of calming nerves, reducing anxiety and stress and generally fighting ennui. May involve locked doors, tea and salacious gossip.

Everyone: “Let’s have a kiki!”Ana Matronic: “This kiki is MAAAAAAARVELOUS”

-출처: Urban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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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주 이주의 앨범 – 스탠딩 에그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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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어쿠스틱 음악을 넘어 이제는 ‘감각적인’ 어쿠스틱 음악으로.

국내 어쿠스틱 음악의 대표주자 스탠딩에그가 이번엔 재기발랄하고 센스 넘치는 미니앨범 < young >으로 돌아왔다.


‘감성적인’ 어쿠스틱 음악의 대표주자인 스탠딩에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기타, 퍼커션이라는 최소한의 ‘버스킹 편성’ 만으로 팝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그루브 가득한 ‘감각적인’ 어쿠스틱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1. 예뻐서 그래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의 설렘’은 어느새 스탠딩에그의 전매특허가 된 듯하다. ‘그래 너’, ‘고백’, ‘stay away’ 등 전작을 통해 들려줬던 설렘의 코드가 이번 앨범의 첫 트랙인 ‘예뻐서 그래’에서는 감각적인 기타리프와 마치 랩을 하듯 통통 튀는 멜로디를 통해 새롭게 표현된다.


2. Crazy

세 남녀의 어긋난 사랑얘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구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가 가진 매력을 마음껏 보여준다.


3. Reason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잠못이루는 밤에 그녀를 생각하며 노래를 만든다는 가사를 가진 곡으로 마치 스탠딩에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듯한 느낌이다. 스탠딩에그 특유의 팝적이면서도 달콤한 멜로디와 로맨틱한 가사가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만으로 이뤄진 소소한 편곡으로 마치 늦은 밤 잠 못이루는 남자의 독백을 듣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4. 뭘까

밀당을 하는 여자에게 끌려가니는 걸 알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Jazzy한 느낌의 노래한 곡으로 에그2호의 절제되고 섬세한 보컬을 들을 수 있다.


5. Starry Night

지난 4월 싱글로 먼저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작년 겨울 호주를 여행하던 스탠딩에그가 울룰루에서 별을 보며 그 자리에서 바로 쓴 곡이다.

포근하면서 잔잔하던 전반부에서 뒤로 갈수록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별 가득한 밤 하늘 아래 로맨틱한 남녀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진다. 

-출처: 네이버 뮤직


DJ 앨범평

DJ 상도[★★★☆] – 이쁜 곡들. 개인적인 best track은 5번 Starry Night

DJ 난쟁[★★★★] – ‘young’하되 유치하지도, 개성 없이 트렌디하지도 않은 음악. 그 동안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특히 몇 곡들이 귀에 감겨와서 가끔씩 생각날 것 같아요. 

DJ 아띠[★★★★] – 봄에서 여름으로 사뿐사뿐 넘어가면서 홀가분해지는 노래들 !! 중독성 굿굿 감미로움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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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4주 이주의 앨범 – 인피니트 성규 2번째 미니앨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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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3년 전 첫 앨범 [Another Me]를 완성하며 주목했던 것은 인피니트 리더로서 성규가 아닌, 김성규만의 자아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새 앨범 [27]은 3년전 보다 더 먼 곳을 향해 떠난 여행기와 같다. 

그 무렵 청춘들이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해 보는 것처럼. 김성규는 스물일곱을 살고 있는 날 것의 자신을 담기 위해 인피니트라는 안전하고, 아이돌 음악의 중심에선 스타일이 아닌, 정반대의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 여행의 나침반이 되어 준 것은 넬의 김종완이었다. 김성규는 넬의 김종완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왔고 지금 이 자리에 섰기에 그 의미는 단순히 회사 선후배의 관계라거나 프로듀서와 가수의 관계보다 더 남달랐다. 

그 둘은 수 없이 많은 밤을 새우며 이야기하고 작업하며 앨범을 만들었고, 그 시간을 정해 두지 않은 터라 [26]일 뻔했던 앨범은 1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27]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 

[27]은 ‘Kontrol’과 ‘너여야만 해’ 두 곡의 타이틀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엔 두 곡 중 한 곡을 타이틀로 결정을 한 후 나머지 한 곡을 다음 앨범을 위해 아껴두자고 생각했을 만큼 두 곡 모두가 내부 모니터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오는 솔로 앨범이니 만큼 더블 타이틀로 선보이자 결정 내렸고 두 곡의 상반된 느낌을 가지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Kontrol’이 도시적인 리듬감에 남자다운 의지가 담겨 있는 곡이라면, ‘너여야만 해’는 내츄럴한 비트 사이로 부드럽게 구애하는 스타일의 곡으로 두 곡이 정반대의 느낌을 담고 있다. 

‘Kontrol’은 인피니트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황수아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유니크한 색감과 스토리텔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너여야만 해’는 최근 “#HIPHOPISHIPHOP”이라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래퍼들이 모여 만든 뮤직비디오의 디렉터로 세계적인 주목 받았던 KEEKANZ 감독이 연출을 해 상반된 느낌으로 음악의 영상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27]의 사진은 포토그래퍼 LESS 작가가 맡아 꾸미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김성규의 매력을 포착하며 앨범 발매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앨범에는 한국인 최초의 데프잼(DEF JAM) 소속 아티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SPACE BOY가 참여한 ‘Alive’, 타블로와 김종완이 결성한 팀 보더라인(BORDERLINE)이 최초로 정체를 드러낸 ‘Daydream’과 케이팝스타 출신의 박윤하와 함께 호흡을 맞춘 ‘답가’ 등 어느 한 곡 빠짐 없이 퀄리티를 자랑하며 김성규의 앨범 [27]을 꽉 채운다. (출처 – 네이버뮤직)


[DJ 한줄평]

DJ 버터: ★★★

앨범 소개에서부터 넬이 반복해서 언급된 만큼, 앨범을 듣는 내내 넬의 색채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평가한 김성규의 [27]은- 어울리지 않는 멜로디를 뒤집어쓴 아이돌, 혹은 어울리지 않는 가사를 읊고 있는 넬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단번에 ‘아, 이 부분이 넬이구나’ 하고 알 수 있는 절제된 완급의 멜로디.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노랫말들은 사색과 은유로 가득한 넬의 가사가 아닌 평범한 남자 아이돌의 직설적인 사랑고백이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감싸 안는 동안’ ‘중력처럼 내 모든 마음’이 너에게로 끌어당겨진다는 시적인 노랫말에 익숙한 넬의 팬들이, ‘네가 없으면 가슴이 턱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어, I want you back’ 이라 부르짖는 가사에 만족할 수 있을까? 거꾸로 이렇게 직설적으로 접근하는 가사에 어울리는 멜로디는, 넬처럼 은근하게 차오르는 것이 아닌 인피니트처럼 빠르게 본론으로 다가가는 멜로디다. 짧게 말해 [27]은, 넬을 좋아하는 사람이 듣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인피니트의 팬이 듣기에는 너무 졸리다.


DJ 라라: ★★★

인피니트 메인 보컬의 목소리는 감미롭다. 신디사이저 소리를 들으며 꿈나라로 가기에는 딱 좋은 곡들.


DJ 팜 : ★★☆

성규가 넬 덕후임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멜로디. 멜로디도 성규의 목소리도 모두 좋았지만 가사가 그 분위기를 함께 타지 못했다. 멀끔히 차려입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다가 흔들어서 몽글몽글한 것을 만들어먹는 환타 셰이크잇?을 먹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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