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주 이주의 앨범 –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Haww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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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주 이주의 앨범 –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Hawwah]
<앨범소개>
가인, 또 한 번의 금기에 도전하다
– 1년 만에 돌아온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Hawwah]
– 인류 최초 금기를 깬 여자 ‘하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 가창력+비쥬얼 퍼포먼스 갖춘 독보적 여성 솔로 가수 가인
매번 파격적인 시도로 핫이슈 중심에 섰던 가인이 1년 만에 네 번째 솔로 미니앨범 [Hawwah]를 가지고 돌아왔다. 여성 아티스트가 넘을 수 없었던 암묵적인 금기들을 하나씩 지워온 가인은 이번에도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하와’라는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하와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인류 최초의 여자로, 사탄(뱀)의 유혹으로 신이 금지한 선악과를 깨물어 인류 최초의 죄를 범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앨범은 하와를 1.태초의 유혹의 여인 2.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3.규범(신의 말씀)을 깨는 저항적, 능동적 여인 4.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캐릭터화하여 앨범 수록곡에 녹였다. 선악과를 깨물기 전의 순수한 하와, 뱀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깨물까 말까 갈등하는 하와 그리고, 선악과를 깨문 뒤 유혹적으로 변한 하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가인은 이번 앨범에서 최초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첫 번째 타이틀곡 ‘Paradise Lost’는 이민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 콤비의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과 신비로움을 가진 곡이다. 가인은 이번 타이틀곡 무대 퍼포먼스를 위해 파란색으로 염색하는 파격 변신을 감행했고, 퍼포먼스 디렉에 직접 참여할 만큼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매 앨범마다 예술성과 작품성 있는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았던 가인이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두 번째 타이틀곡 ‘Apple’은 히트메이커 박근태 작곡가의 곡으로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금단의 사과’에 대한 욕망을 귀엽게 표현한 노래다.
가인의 이번 앨범에는 국내 정상급 작사, 작곡가,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가인의 첫 번째 솔로 앨범부터 함께 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민수 작곡가가 코-프로듀서(co-producer), 김이나 작사가가 리릭 프로듀서(Lyric Producer)로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하와’라는 테마 아래 6곡의 가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최초로 ‘리릭 프로듀서’를 두어서 앨범 스토리텔링의 일관성을 유지하려 했다. 정석원, 박근태, G.고릴라, east4A, 휘성, KZ ,매드클라운 등 화려한 작품진이 참여해 앨범 수록곡의 다양성은 물론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에는 힙합 뮤지션들의 지원 사격이 돋보인다. 도끼, 박재범, 매드클라운 등이 피처링 및 작사 작업에 참여해 가인과 최상의 호흡을 맞췄다. 또한 가인의 소속사 에이팝과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가 합병한 이후 첫 발매되는 가인의 앨범인 만큼 두 레이블의 시너지도 주목된다.
가인은 지난 2010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스텝 2/4(Step 2/4)’ 이후, ‘토크 어바웃 에스(Talk about S)’,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에 이르기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연이어 성공했다. 가인은 솔로 앨범을 통해 단순히 ‘섹시’가 아니라 여성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비쥬얼 퍼포먼스를 겸비한 독보적인 여성 솔로 가수 가인. 그녀의 변신과 도전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Track Review]
1. Apple (Feat. 박재범) (Lyrics by 김이나, 박재범 / Composed by 박근태, 박수종, 이종훈)
: 금단의 열매. 신은 아담과 하와에게 열매를 먹는 것을 금했지만, 하와는 뱀의 유혹으로 열매를 따 먹게 된다.
이번 앨범 [Hawwah]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금단의 사과’에 대한 욕망을 귀엽게 표현한 노래다. 해서는 안 될 일인 걸 알면서도 한 번은 해보고 싶은, 선을 넘을까 말까 고민하는 모두에게 앙큼한 답을 제시한다. 재즈 피아노와 멜로디 기반의 펑키한 곡으로, 가인의 목소리와 박재범의 랩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2. Free Will (Feat. 도끼) (Lyrics by 휘성, 도끼 / Composed by 정석원, east4A)
: 자유 의지. 외부의 제약 없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
노래 속 하와는 외부의 영향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는 자유 의지의 여인으로 나온다. 당당하고 능동적인 현대인의 여성과도 닮았다. 레트로한 사운드와 드럼&베이스 장르의 비트를 가미한 신나는 라틴 스타일의 곡이다. 휘성과 도끼가 작사에 참여했고, 도끼의 랩은 곡의 경쾌함을 한층 살렸다.
3. Paradise Lost (Lyrics by 김이나 / Composed by 이민수)
: 실낙원. 영국의 시인 밀턴이 지은 대서사시. 아담과 하와가 사탄(뱀)에게 유혹되어 원죄를 짓고 낙원에서 추방된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앨범 [Hawwah]의 타이틀 곡. 노래 속 화자는 뱀과 하와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노래 속에서 뱀은 ‘내 목소리가 아닌 모든 말은 거짓말’이라며 금단의 열매를 먹어도 ‘너는 잘못한 게 없는 거야’라며 하와를 유혹한다. 대중가요에서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노래 도입부터 등장하며 분위기를 압도한다. 여기에 신비스럽고 독특한 코러스와 매력적인 스틸 기타 사운드, 거친 듯한 스트링의 연주가 곡의 웅장함을 더한다. 가인의 1집 때부터 타이틀곡을 만든 이민수-김이나 콤비가 이번에도 의기투합해 가인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곡을 만들었다.
4. The First Temptation (Lyrics by 김이나 / Composed by east4A, 이민수)
인간의 ‘자유 의지’가 최초로 유혹에 의해 흔들리는 순간을 뱀의 입장에서 묘사한 노래다. 한 남성을 유혹하겠다는 목적성이 아닌, 인간 자체를 시험에 빠뜨리겠다는 사악함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신스베이스를 중심으로 만든 ‘심플리즘(simplism)’을 강조한 미디움 템포의 노래다.
5. 두 여자 (Lyrics by G.gorilla / Composed by G.gorilla)
하와를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여인으로 해석했다. 노래 속에서 하와는 내 안에 사악한 뱀보다 더 치명적인 악마성을 가진 ‘또 다른 나’가 있다고 고백한다. 이번 수록곡 중 유일한 발라드로, 가인의 폭발적인 고음이 인상적이다. 러시아 로망스 분위기의 이 곡은 가인의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아 템포(A Tempo)’를 만든 G.고릴라가 작사, 작곡했다.
6. Guilty (Lyrics by 매드클라운 / Composed by KZ, 전다운, 미친감성)
해서는 안 될 일인 걸 알면서도, 선을 넘을까 말까 하는 하와의 내적 고민이 담겨 있다. 마지막에 사과를 깨무는 소리로 노래가 끝나는데, 하와가 결국 규범을 어기고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몽롱하면서도 펑키한 베이스라인이 포인트인 이 곡은 작곡가 KZ와 전다운, 미친감성이 공동으로 프로듀싱했고, 래퍼 매드클라운이 작사에 참여했다.
-출처: 네이버 뮤직-
<디제이 앨범평>
DJ 쫑 ★★★☆
가인이 건네는 달콤한 속삭임. 그녀의 선악과를 깨물지 않을 남자가 있을까? 뮤비를 꼭 봐야한다ㅎㅎ
DJ 미호 ★★★★
공들였다는게 느껴지는 앨범. 하와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아깝지 않은 여성입니다.
DJ 뉴냔 ★★★★
가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들어선 안될 것. 그저 고민없는 섹시를 미는 여타 음악과는 다르다. 수록곡 전체가 하나의 관통하는 주제를 두고 예쁘게 다채롭게 꿰어져 있다. 타이틀과 뮤비만 보고 색안경을 끼지는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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