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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4주 이주의 음악 [그 노래, 그 이야기] by DJ 쫑

알고 들으면 더 느껴지는 음악 속의 진심들.



음악 속의 뒷 이야기들을 나눠보는 시간.


 

1. Time To Say Good Bye  – by Sarah Brightman , Andrea Bocelli(1996)

이 곡은 사라 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어느 날 권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헨리 마스케로부터 은퇴전의 오프닝 곡을 맡는다. 헨리 마스케는 당시 프로 전적 30전 30승이라는 엄청난 전적을 남기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그를 위해 좋은 곡을 만드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영감을 얻기 위한 여행 도중에 그녀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콘 테 파르티로를 우연히 듣게 된다. 그녀는 안드레아의 도움을 받아 콘 테 파르티로를 개사해 ‘Time To Say Good Bye’라는 오늘 날 우리가 알고있는 명곡으로 승화시켰고, 헨리 마스케의 은퇴전 오프닝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경시에서 헨리 마스케는 판정패를 당한다. 패배가 아쉬워 경기장을 차마 못내려 가던 그를 위해 이 노래가 다시 한 번 경기장에 울려퍼졌다는 후문이 있다.

 

안녕이라 말할때가 되었어요 
내가 결코 가보지 않고 같이 해본적이 없는 장소 
이제 난 난 당신과 항해 하렵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까지도 말이예요

 

 

2. 편지 – by 김광진(2000)

김광진이 무명 작곡가이던 시절 그의 곁에는 한 여인이 있었다. 둘은 진심으로 서로 사랑했지만, 여자 집안에서는 빈털털이 작곡가였던 김광진에게 딸을 주는 것을 반대했다. 결국 그녀는 다른 이와 맞선을 보게 되는데, 그 남자의 집안은 상당히 재력이 있을 뿐아니라 맞선을 본 남자 역시 그녀에게 상당한 호감을 가졌다. 김광진은 그녀가 자신을 배반하고 다른 남자와 맞선을 보았다는 것에 화가 나지만, 막상 그 남자를 만나고 보니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것을 그녀의 선택에 맡긴다. 그녀는 가진 것은 없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김광진과 안정적인 재력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김광진을 택하였고, 그 남자는 그녀를 포기한다. 그녀를 떠나면서 그가 남긴 글로부터 영감을 받아 김광진이 편지를 작곡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3. Clouds – by Zach Sobiech (2012)

잭 소비엑은 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목숨을 앗은 병명은 소아암 골육종. 16세 때 그는 의사로부터 남은 생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암세포가 폐와 골반까지 차서 일어서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을 위해 Clouds라는 곡을 만들고 노래했다. 그의 노래는 감동의 물결을 타고 빌보드 상위권에 머물렀고, 음원과 활동 수익금 전부를 골육종과 소아암을 가진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다. 그가 존재하지 않는 지금까지도, 그의 노래는 희망을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And we’ll go up, up, up
But I’ll fly a little higher
We’ll go up in the clouds because the view is a little nicer
Up here my dear
It won’t be long now, it won’t be long now


 

 

4. 야생화 – by 박효신(2014)

올해 3월에 공개된 박효신의 야생화는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음원사이트의 차트에서 상위권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야생화는 그가 전역하고나서 처음 공개된 음원으로 군대있는 동안 조금씩 완성해간 것이라고 한다. 박효신은 전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전소속사는 전속계약위반을 이유로 그에게 30억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이후 법원은 15억의 손해배상금과 그에 대한 지연 손해금을 물어줄 것을 명했다. 이후 개인회생절차를 택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하고 결국 33억에 달하는 채무를 공탁했다고 한다. 이런 힘든 시기를 겪고, 어렵사리 공개한 야생화에서 그의 음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YIRB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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