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 하고 싶은 욕심도 많지만
능력도 노력도 많이많이 부족한 보통 사람입니다.
특별한 사람이기도 싶지만 내가 일반적이지 않을까 두렵기도 해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런 나는 보편적이겠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하지만 미친듯이 활발하기도 해요.
사람이 좋지만 사람이 싫어서 웃고 우는 날이 많아요.
조증과 울증, 강박관념. 분노 조절 불가. 나를 나쁘게 만드는 것들.
웃음, 애교, 농담, 대화, 여행, 잠, 먹을 것, 사랑. 나를 예쁘게 만드는 것들.
어떤 날은 스스로의 모습이 이해 안 가기도 하니까
굳이 이해해달라고 강요 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노력해준다면 무한 감사와 무한 사랑을 드릴게요. 고마운 사람.
무조건 부딪치고 보자는 신조로 살아온지 20년이 넘어간 처자입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로 감을 못 잡는 나의 날들이 서글퍼 조금 쉬려고요.
심심한 사람, 혹은 나와 비슷한 사람. 보야랑 같이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