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참 즐거운 한 학기였어요.
모든 것이 참 서툴고 어색했던 첫 방송.
초반에 항 DJ랑 저랑 둘 다 너무 떨고 말하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아… 한 시간 어떻게 채우지… 망했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아쉽지만 참 다행히도 (?) 첫 방송 파일이 날아가게 되면서 (절대 고의가 아님을 밝힙니다…)
첫 방송은 기록으로는 사라지게 되었지만 아직 그때의 횡설수설 했던 모습을 상세히 기억합니다.
혹시라도 그 방송을 다시 듣게 된다면 쥐 구멍에 숨고 싶을 것 같아요. ㅎㅎ
두 번째 방송!!
'닭발 닭발’ 평소에 노래를 부르던 항 DJ가 선택해준 메뉴였죠!!
첫 방송에 비해 조금 더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청취자 수 + 채팅방이 활발해서 감사했고 그래서 더 방송의 재미가 쏠솔했어요.
세 번째 이야기!!
메뉴는 연세대학교 공학원 옆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구매한 떡볶이와 순대였어요.
인심 좋은 사장님 덕분에 4인분 같은 2인분을 항 DJ와 단둘이서 모조리 다(?)는 아니지만, 매우 배불리 흡족해하며 먹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두 번의 방송들에 비해서 긴장을 덜 하고 조금 더 편하게 토크를 할 수 있어서 뿌듯했던 기억이!!!
네 번째 이야기!
매번 저희 방송을 들어주시는 미스터리한 청취자 ‘피자님’을 모시고 ‘소개팅’ 음식이라는 주제를 갖고 토킹 타임을 가졌어요.
이에 뭐 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한입에 쏙쏙 들어가서 깔끔한 ‘롤’이라는 음식을 좋은 소개팅 음식으로 추천받았어요!
저 롤은, CM’s Box 맞은 편에 있는 롤집이라는 가계에서 구매한 롤인데 진짜 강추!!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네요!!! 또 먹고 싶다!!!
다섯 번째 이야기!!
돈 없고 배고프고 바쁜 대학생들을 위한 안성맞춤, 편의점 음식을 들고 왔어요…
라볶이 요 아이는, 물건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닭볶음면과 라면치즈의 조합을 사랑하는데 가끔씩 다른 메뉴를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식도락 시즌 2 마지막 방송
'우리의 친구, 학식’이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수다를 떨었어요.
사실… 가장 행복하고 즐겁고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방송인 것 같아요!
매 방송 끝날 때마다, ‘왜 이 말을 하지 못했을까…’ 또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등등 항상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방송만큼은 그냥 다 좋았어요.
아직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 특히 감사하다는 말 전할 수 있어서 후회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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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선, 청취자분들 한 분 한 분 다 감사드리고 소중합니다.
보고 싶을 거에요!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저 DJ 젤라는, 한 학기 동안 식도락 하면서 정말 인생 최고로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아쉽네요, 마지막이라는 것이.
하지만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인사드려야겠지요?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즐거웠던 순간 순간을 떠올리며 힘들 때마다 미소를 띨 수 있다면… 그건 참 행복한 삶이겠지요.
또 만나요!
제가 다시 찾아갈게요!! :)
(사진이 안타깝게도 크기 제한이 있어서... 꼴라주로 모든 방송을 하나의 사진에 담아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