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답지 않은 감수성(?) 때문에
매일 쓸데없는 짓이라는 잔소리를 달고 사는.
전공도 사랑하지만, 그보다
낙엽 떨어지는 곳에서 시를 읽는다거나
달리는 기차에서 책을 읽는다거나
좋은 풍경을 사진기에 담는다거나
조용한 카페에서 나만의 노래를 듣는 일들이
너무 행복한, 철부지.
말하고 싶어서 라디오를 시작했지만,
들려주고 싶어서 라디오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
그러니,
들려주세요. 그대의 이야기를.
아침노을처럼 편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대 옆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