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절망이 외롭다고 말하지만
나는 희망이 더 외로운 것 같아,
절망은 중력의 평안이라고 할까,
돼지가 삼겹살이 될 때까지
힘을 다 빼고, 그냥 피 웅덩이 속으로 가라앉으면 되는 걸 뭐……
그래도 머리는 연분홍으로 웃고 있잖아, 절망엔
그런 비애의 따스함이 있네
희망은 때로 응급처치를 해주기도 하지만
희망의 응급처치를 싫어하는 인간도 때로 있을 수 있네,
아마 그럴 수 있네,
절망이 더 위안이 된다고 하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찬란한 햇빛 한 줄기를 따라
약을 구하러 멀리서 왔는데
약이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믿을 정도로
당신은 이제 병이 깊었나,
희망의 토템 폴인 선인장……
사전에서 모든 단어가 다 날아가버린 그 밤에도
나란히 신발을 벗어놓고 의자 앞에 조용히 서 있는
파란 번개 같은 그 순간에도
또 희망이란 말은 간신히 남아
그 희망이란 말 때문에 다 놓아버리지도 못한다,
희망이란 말이 세계의 폐허가 완성되는 것을 가로막는다,
왜 폐허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느냐고
가슴을 두드리기도 하면서
오히려 그 희망 때문에
무섭도록 더 외로운 순간들이 있다
희망의 토템 폴인 선인장……
피가 철철 흐르도록 아직, 더, 벅차게 사랑하라는 명령인데
도망치고 싶고 그만두고 싶어도
이유 없이 나누어주는 저 찬란한 햇빛, 아까워
물에 피가 번지듯……
희망과 나,
희망은 종신형이다
희망이 외롭다
오늘 아침 나는 해가 뜨기 한참 전에 창문을 통해 아무것도 없고 아주 커 보이는 샛별밖에 없는 시골을 보았다.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 왜 하늘의 빛나는 점들에는 프랑스 지도의 검은 점처럼 닿을 수 없을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듯이, 우리는 별에 다다르기 위해 죽는다.
Q. 미호 디제이는 오굿 2회의 주제 ‘가족’을 맞아 특별히 마지막 곡을 그녀의 통장으로 키운 자식들(EXO)의 신곡으로 선곡하였습니다.
어떤 곡을 틀까 고민하던 그녀는 채팅방에 여섯 개의 보기를 주고 투표를 받았는데요. 그것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타이틀 = CALL ME BABY
2. 불금이니까 끈적끈적 = PLAYBOY (선정곡)
3. 발라드 = MY ANSWER
4. 미들템포 = 시선 둘, 시선 하나
5. 치명적 = HURT
6. 미호디제이최애곡 = ?
그렇다면 여기서, 6번 곡은 어떤 곡이었을까요?
EXO의 두번째 정규앨범 [EXODUS]에서 보기에 이미 나오지 않은 다섯곡 중에서 한 곡을 골라 답을 맞춰주세요!
맞춰주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나갑니다^0^!
답은 댓글/사연게시판/엷ask.fm 어느 곳에서든 상관없이 편한 곳으로 보내주세요.
맞춘 사람이 나오면 정답을 공개할 것이니, 지금 이 곳에 답이 적혀있지 않으면 언제든 도전해주시면 됩니다♡\(´▽ `)ノ♡야호
힌트: 오늘도굿나잇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됩니다.
정답: 6번 트랙 ‘EL DORADO‘
엘도라도(스페인어: El Dorado)는 황금이 넘쳐난다는 황금향에 대한 전설이다. 대항해 시대 당시 많은 정복자가 엘도라도를 찾으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 때문에 학자들은 엘도라도에 대해 현지 인디언의 거짓말이 보태졌다고 결론을 내린다. 정복자에게 엘도라도를 모른다고 하면 마구 고문을 가했지만, “어디어디 금은이 있고 어디어디 산호가 넘쳐난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당장에 고문은 피할 수 있었다는 논리다.그러나 잉카 제국은 피사로의 정복 당시 많은 금은을 소유하고 있었고, 남아메리카에서는 대항해 시대가 끝난 뒤 금광이 터졌다. 그 때문에 일부 사람은 엘도라도는 실제로 존재했지만 대항해 시대 안에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