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4주 이주의 앨범 – 인피니트 성규 2번째 미니앨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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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3년 전 첫 앨범 [Another Me]를 완성하며 주목했던 것은 인피니트 리더로서 성규가 아닌, 김성규만의 자아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새 앨범 [27]은 3년전 보다 더 먼 곳을 향해 떠난 여행기와 같다.
그 무렵 청춘들이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해 보는 것처럼. 김성규는 스물일곱을 살고 있는 날 것의 자신을 담기 위해 인피니트라는 안전하고, 아이돌 음악의 중심에선 스타일이 아닌, 정반대의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 여행의 나침반이 되어 준 것은 넬의 김종완이었다. 김성규는 넬의 김종완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왔고 지금 이 자리에 섰기에 그 의미는 단순히 회사 선후배의 관계라거나 프로듀서와 가수의 관계보다 더 남달랐다.
그 둘은 수 없이 많은 밤을 새우며 이야기하고 작업하며 앨범을 만들었고, 그 시간을 정해 두지 않은 터라 [26]일 뻔했던 앨범은 1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27]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
[27]은 ‘Kontrol’과 ‘너여야만 해’ 두 곡의 타이틀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엔 두 곡 중 한 곡을 타이틀로 결정을 한 후 나머지 한 곡을 다음 앨범을 위해 아껴두자고 생각했을 만큼 두 곡 모두가 내부 모니터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오는 솔로 앨범이니 만큼 더블 타이틀로 선보이자 결정 내렸고 두 곡의 상반된 느낌을 가지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Kontrol’이 도시적인 리듬감에 남자다운 의지가 담겨 있는 곡이라면, ‘너여야만 해’는 내츄럴한 비트 사이로 부드럽게 구애하는 스타일의 곡으로 두 곡이 정반대의 느낌을 담고 있다.
‘Kontrol’은 인피니트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황수아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유니크한 색감과 스토리텔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너여야만 해’는 최근 “#HIPHOPISHIPHOP”이라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래퍼들이 모여 만든 뮤직비디오의 디렉터로 세계적인 주목 받았던 KEEKANZ 감독이 연출을 해 상반된 느낌으로 음악의 영상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27]의 사진은 포토그래퍼 LESS 작가가 맡아 꾸미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김성규의 매력을 포착하며 앨범 발매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앨범에는 한국인 최초의 데프잼(DEF JAM) 소속 아티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SPACE BOY가 참여한 ‘Alive’, 타블로와 김종완이 결성한 팀 보더라인(BORDERLINE)이 최초로 정체를 드러낸 ‘Daydream’과 케이팝스타 출신의 박윤하와 함께 호흡을 맞춘 ‘답가’ 등 어느 한 곡 빠짐 없이 퀄리티를 자랑하며 김성규의 앨범 [27]을 꽉 채운다. (출처 – 네이버뮤직)
[DJ 한줄평]
DJ 버터: ★★★
앨범 소개에서부터 넬이 반복해서 언급된 만큼, 앨범을 듣는 내내 넬의 색채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평가한 김성규의 [27]은- 어울리지 않는 멜로디를 뒤집어쓴 아이돌, 혹은 어울리지 않는 가사를 읊고 있는 넬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단번에 ‘아, 이 부분이 넬이구나’ 하고 알 수 있는 절제된 완급의 멜로디.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노랫말들은 사색과 은유로 가득한 넬의 가사가 아닌 평범한 남자 아이돌의 직설적인 사랑고백이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감싸 안는 동안’ ‘중력처럼 내 모든 마음’이 너에게로 끌어당겨진다는 시적인 노랫말에 익숙한 넬의 팬들이, ‘네가 없으면 가슴이 턱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어, I want you back’ 이라 부르짖는 가사에 만족할 수 있을까? 거꾸로 이렇게 직설적으로 접근하는 가사에 어울리는 멜로디는, 넬처럼 은근하게 차오르는 것이 아닌 인피니트처럼 빠르게 본론으로 다가가는 멜로디다. 짧게 말해 [27]은, 넬을 좋아하는 사람이 듣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인피니트의 팬이 듣기에는 너무 졸리다.
DJ 라라: ★★★
인피니트 메인 보컬의 목소리는 감미롭다. 신디사이저 소리를 들으며 꿈나라로 가기에는 딱 좋은 곡들.
DJ 팜 : ★★☆
성규가 넬 덕후임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멜로디. 멜로디도 성규의 목소리도 모두 좋았지만 가사가 그 분위기를 함께 타지 못했다. 멀끔히 차려입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다가 흔들어서 몽글몽글한 것을 만들어먹는 환타 셰이크잇?을 먹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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