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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한 것 같아서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절대로 아침부터 수업듣고 과외하고 방송까지 하느라 지치고 피곤해서가 아니라...마음의 무게 때문에...


제 고질병이 도져서 또 세상에서 제일 객관적이고 공평한 척 솔로몬에 빙의하고 말았네요.

시대에 뒤떨어져 기원전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혹시 ?님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드린 건 아닌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역시 속이는 사람이 잘못한 거지 속은 사람은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상처 받는 선의의 거짓말이 어떻게 선의라고 포장될 수 있겠습니까. 그건 그냥 주제넘은 오지랖이죠.

그러니 정말로 자존심과 자존감이 상해야 하는 건 남을 속이는 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님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을까?

여기를 들려주실까?

선곡표 보러 들어왔다가 마우스가 미끄러지셨으면 좋겠다.


일일이 적지는 못했지만 오늘 들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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