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김래원 주연, 유하 감독의 ‘거리시리즈 3부작’, 그 대장정의 완성 영화 “강남 1970”의 남은 여운을 OST로 만나다!
2015년 시작과 더불어 화제를 몰고 우리영화 “강남 1970”은 이민호와 김래원 두 톱 배우의 조우와 1970년대 서울 강남 땅과 돈을 둘러싼 남자들의 욕망과 그에 따른 혈투를 그린 느와르 영화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년)”,”비열한 거리(2006년)”로 영화 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유하 감독의 ‘거리시리즈’ 3부작의 완결작품이 바로 “강남 1970”이다. 대한민국 부의 상징이 된 강남과 가진 것은 없지만 모든 것을 갖고자 했던 청춘의 초상을 담아 ‘강남시리즈’이자 ‘청춘 시리즈’로도 일컬어져 왔는데, 세 작품 모두 영화를 수놓고 있는 음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남 1970” 사운드트랙 앨범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조영욱 음악감독이 담당, “비열한 거리”에 이어 유하 감독과 다시 한번 멋진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12월 17일에 열린 35회 청룡영화상에서 “군도: 민란의 시대”로 음악상을 수상한 조영욱 음악감독은 데뷔작인 “접속”으로 한국 영화음악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후 “공동경비구역JSA”, “클래식”, ”올드보이”, ”박쥐”, “이끼”,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베를린”, ”신세계” 등과 같은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 음악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강남 1970” OST는 완벽한 작품이해를 바탕으로 장면에 맞는 곡들을 완성해 낸 조영욱 음악감독과 홍대성, 조혜원 두 작곡가의 노력이 결실로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음악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녹음을 단행, 체코 국립 교향악단(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와 함께 최고 협연 곡들을 만들어 냈다. 총 31곡의 사운드트랙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강남 1970” OST에는 1970년대 서울 강남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는 복고풍 연주 넘버 [강남 1970], [흥신소], [반지 돌리기]와 같은 수록 트랙들을 통해 옛 것에 기억은 물론 정겨운 느낌마저 얻게 된다.
“강남 1970 OST”를 접하게 될 많은 음악 팬들의 뇌리에 가장 강렬히 남게 될 곡들은 바로 [무지개]와 엔딩 타이틀 곡 [작별]이다. 이민호가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에서 흘러 나오는 [무지개]는 곧 이 작품과 조우하게 될 세계 도처의 이민호 팬 분들에게 가장 잊을 수 없는 멜로디로 다가설 것이다. 한편 엔딩 음악 [작별]은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일품인데 영화 “올드보이”의 메인 테마 곡 [The Last Waltz]를 잇는 연주 곡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향후 각종 작품들의 BGM 및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감성적인 멜로디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족], [종대와 선혜], [작은 소망], [재회], [옛 사진]과 같은 수록 곡들을 통해 아련하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펼쳐진 영화 속 주요 장면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유하 감독 전작들의 향기가 담긴 [압구정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는 물론 [종대와 용기], [강남 블루스] 같은 OST 트랙에서는 액션 느와르 영화에 잘 어울리는 박진감과 긴장감이 음악에 그대로 녹여져 있어 “강남 1970” OST를 즐길 음악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곡들이다.
2015.02.08 21:28
2015년 2월 2주 이주의 앨범 - 조영욱 영화 OST 앨범 [강남 1970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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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앨범평]
DJ 아띠 - ★★★★
역시 조영욱 감독이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한 앨범입니당..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공허함과 무상함, 어두움을 다같이 표현해낸 3종 세트라고 생각해요~
DJ 포엣 - ★★★
영화랑 정말 잘 어울리는 곡들. 하지만 내 취향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