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소개]
퓨어킴 미니 앨범 ‘Purifier’ 20대를 지나오며 느꼈던 소소하면서도 진심어린 감정들
미스틱89가 자신 있게 제안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퓨어킴의 새로운 미니 앨범 [Purifier]. ‘Purifier’는 퓨어킴이라는 인상적인 이름에서 파생된 단어임과 동시에 ’정화(淨化)’를 뜻한다. 확고한 개성을 보여주는 그녀의 노래가 비슷하고 익숙한 것들로 채워져 있는 가요계에서 신선한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퓨어킴은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처음으로 협업을 시도했다. 프로듀싱팀 TEAM89의 윤종신과 정석원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그녀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제껏 혼자서 멜로디도 만들고 가사도 써왔던 그녀였기에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그녀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특별한 도전이었다. 사운드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이야기적으로는 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어떤 다양한 음악적 시도 속에서도 퓨어킴만의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보이스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화법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퓨어킴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이 여성으로서 20대를 지나오며 느꼈던 소소하면서도 진심 어린 감정들을 풀어놓았다. 20대 여성이라면, 혹은 20대를 겪었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가득 배어있다. 분명히 느끼긴 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아니면 생각은 했지만 미처 말해지 못했던 것들을, 퓨어킴은 그녀만의 정제된 언어로 당당하고 시원하게 이야기한다.’ 나는 니가 죽는 것도 보고 싶어’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사랑의 열병을, ‘은행’에서는 삶을 살아가는 긍정적인 자세를, ‘범인은 너’에서는 사소한 것에 상처받는 여자의 심리를 표현했으며, ‘그말은 결국’에서는 상대적 우월감에서 행복을 느끼는 속마음을, ‘오늘의 뉴스’에서는 괜찮지 않지만 괜찮은 척 해야 하는 삶의 단면을, ‘마녀 마쉬’에서는 나 자신을 알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DJ 앨범평]
DJ 뉴냔 - ★★★☆
캐스커와 정인이 오묘하게 섞였다. 하지만 한곡 한곡 들을수록 그녀는 정의가 힘들다. 손에 잡히지 않아 어려웠다.
DJ 처리 - ★★★★☆
독특하다, 신선하다, 개성 있다. 새로움을 표현하는 단어들에 앞서 솔직하다, 적확하다, 당당하다. 말 못할 당신을 그녀가 말한다.
DJ 영 - ★★★
사람마다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듯 한 음색. 하지만 나는 니가 죽는 것도 보고싶어라는 노래는 한번 쯤 들어보라고 추천하고싶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