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보다는 결, 색보다는 톤
독실한 21년차 산책실렁실렁교 신자
몸치이지만 댄스음악을 맹렬히 동경하는 여자
어글리큐티와 메마른 섹시함을 매력의 으뜸으로 치는
애니메이션과 얼척 없는 b급 영화, cliche로 가득찬 전형적 뮤지컬들
래그타임과 락앤롤, 물컵을 든 채 옥상산책
바닥에서부터 차오르던 물결, 눈썹뼈, 긴 목, 흩어지는 먼지
이번 판에서는 제 한 몸건사나 해보렵니다
좋아했던 라디오 고스들었던건 안비밀
조동익, YES, 마돈나, 차승우,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황보령, 김사랑, Massive Attack, Velvet Underground, Fleetwood Mac, 제8극장
여기까지 읽었다면 말짱꽝헛수고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죠
닿지 못할 당신의 언어를 알기 원해요